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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새 수장에 가전전문가 류재철

  • 2025.11.27(목) 17:08

조주완 용퇴…매년 7% 가전 성장 이끌어
'선택과 집중' 조직개편…의사결정 속도감

LG전자가 '가전' 전문가를 새로운 수장으로 앉힌다.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장 교체와 함께 조직개편도 진행하며 의사결정 체제의 속도감을 끌어올린다. 이를 통해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직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27일 사장 2명, 부사장 2명, 전무 9명, 상무 21명 등 총 34명에 대한 승진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승진인사는 내년 1월 1일자로 이뤄지고 조직개편은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류재철 LG전자 CEO 내정자. /그래픽=비즈워치

가전 전문가 류재철 새 수장으로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경쟁우위를 달성하고 사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류재철 HS사업본부장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류재철 사장은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에 입사후 재직 기간의 절반 가량을 가전 연구개발에 종사했다. 이후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에서 중책을 맡으며 LG의 핵심 사업 영역인 생활가전을 이끈 인사로 꼽힌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H&A사업본부장을 맡아 LG 생활가전을 단일 브랜드 기준 글로벌 1등 지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류 사장이 H&A 사업본부장을 맡은 3년간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7%에 달한다. 

LG전자 H&A 사업본부의 연평균 7% 성장에는 류 사장의 남다른 리더십이 발휘됐다. 류 사장은 문제의 해결책은 본질을 제대로 인지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신념 아래 실무자의 시각에서 개선이 필요한 요소 발굴 및 혁신을 통해 본원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 측은 "소비심리 회복 지연, 경쟁 심화가 지속되는 최근 상황에서도 주력제품의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제품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본원적 성능에 대해서는 꾸준한 선행 R&D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졌다"며 "가전 영역의 B2B 사업 강화를 통한 사업 체질개선에도 기여했다"라며 CEO 선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사업 경영의 연속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류 사장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HS사업본부장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본부장은 모두 유임됐다. 신임 HS사업본부장은 백승태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이 맡게 된다. 이와 동시에 LG전자의 핵심 먹거리로 자리잡은 냉난방공조와 전장 부문을 맡고 있는 은석현 VS(전장) 사업본부장과 이재성ES(냉난방공조)사업본부장은 모두 사장으로 승진했다. 

류재철 사장이 새 CEO로 임명되면서 그간 LG전자를 이끌어오던 조주완 CEO는 자리에서 물러난다. LG전자 측은 조주완 사장이 건전한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광모의 '선택과 집중'…LG전자 이식 빨라진다

이날 LG전자는 조직개편 역시 단행했다. 앞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속해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한 것처럼 LG전자 역시 이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을 손봤다. 

LG전자는 기존 HS(가전)·VS(전장)·MS(TV)·냉난방공조(ES) 4개 사업본부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일관되고 지속가능한 중장기 사업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사업본부와 본사 조직 중 유사하거나 인접한 기능조직은 과감하게 통합 및 재편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 단계를 최소화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본부 차원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한다는 얘기다. 

구체적으로 HS사업본부는 빌트인, 빌더 중심인 가전 B2B 사업의 글로벌 확대와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HS B2B해외영업담당을 신설한다. 또 HS사업본부 산하 빌트인/쿠킹사업담당은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격상해 운영한다. 기존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에서 담당하던 일부 기능을 이관 받아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하고, 가정용 로봇 영역의 미래기술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 

MS사업본부는 TV사업부와 IT사업부를 통합해서 디스플레이사업부를 운영하고, 산하에 디스플레이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스플레이상품개발그룹을 신설한다. webOS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존 webOS광고사업실은 담당 체제로 격상한다. 

ES사업본부는 데이터센터, 원전 등 산업용 냉각솔루션을 포함해 환기, 냉장∙냉동 등 사업을 전담하는 어플라이드사업담당을 신설한다. 지분투자, M&A 등 기회 발굴을 맡는 ES M&A담당과 해외 지역의 현지 완결형 사업체제 구축을 지원하는 ES해외영업담당도 각각 신설한다. 

전사 미래기술 선행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CTO부문에는 HS선행연구소를 신설한다. 사업본부 특화 R&D 지원을 통해 사업의 본원적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다. 차세대컴퓨팅연구소를 신설해 양자 컴퓨팅, 분산 컴퓨팅, 차세대 보안 등 미래 seed 기술의 조기 확보에도 나선다. 

전사 AI 전환 가속화를 위해 기존 DX센터와 업무혁신담당을 AX센터로 통합해 운영한다. AX센터 주도로 AI 전환에 보다 속도를 내고 업무 효율성 증대, R&D 고도화, 구성원 역량 강화 등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DX센터장을 역임한 조정범 전무가 AX센터장을 맡는다.

다음은 LG전자 임원인사 명단이다.

◇ 사장 승진(2명)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이재성 ES사업본부장

◇부사장 승진(2명)
△김진경 SoC센터장 △조병하 webOS플랫폼사업센터장

◇전무 승진(9명)
△김창민 품질경영센터장 △김철 부품솔루션사업부장 △김태완 멕시칼리생산법인장 △양희구 생산혁신센터장 △이성진 한국구독영업담당 △이희성 노경담당 △정순호 D2C해외영업그룹장 △정욱준 디자인경영센터장 △정재웅 고객가치혁신부문장

◇상무 승진(21명)
△권민호 ES엔지니어링담당 △김경석 키친솔루션연구소장 △김광만 ES제어연구담당 △김승만 VS CX담당 △김윤수 HS품질경영담당 △김준우 찌비뚱생산법인장 △김현 한국영업경영관리담당 △김홍덕 Connectivity개발리더 △노승완 TV아시아영업담당 △노윤호 디스플레이제품개발담당 △박영진 HS SCM담당 △박진규 ES생산담당 △양희철 한국D2C영업담당 △이재모 HS기술전략담당 △정병우 광학연구소장 △정수봉 한국건설영업담당 △정연관 미국HS영업담당 △정용찬 인도LG전자 오퍼레이션그룹장 겸 노이다생산담당 △조성현 인도SW연구소장 △황영민 인도LG전자 인도HS영업담당 △황상연 워싱턴오피스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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