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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핀란드 신규 원전 초기계획 '시동'

  • 2025.06.24(화) 11:00

국영 에너지기업과 사전업무착수계약
초기 프로젝트 계획 수립…원전부지 평가 수행

현대건설은 지난 19일(현지시각)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Fortum),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위한 사전업무착수계약(Early Works Agreement, EWA)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른쪽부터 현대건설 최영 뉴에너지사업부장, 포툼 로랑 레뷰글 신규원전담당 부사장, 웨스팅하우스 엘리아스 게데온 수석부사장/사진=현대건설

사전업무착수계약은 발주처가 제한된 사업 수주 후보들에게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필요한 심층 조사를 허용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은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대형원전인 'AP1000' 초기 프로젝트 계획 수립과 원전 부지 평가, 인허가 관련 사항 등을 점검한다.

계약 서명을 앞두고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포툼 본사에서 현대건설 최영 뉴에너지(NewEnergy)사업부장을 비롯해 포툼 로랑 레뷰글(Laurent Leveugle) 신규원전담당 부사장, 웨스팅하우스 엘리아스 게데온(Elias Gedeon) 수석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신규 원전 건설의 사전업무 착수를 공식화하고,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은 지난 3월 포툼으로부터 사전업무착수계약 대상자로 선정됐다. 포툼이 에너지 자립도 제고를 위해 신규 원전을 건설하기로 하고 2년간 포괄적 타당성조사를 시행해 내린 결정이다.▷관련기사: 현대건설, 핀란드·슬로베니아 원전 수주 '한발 더'(4월14일)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한 사업 역량을 다시 입증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발주처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본 공사 수주에 앞서 차별적인 경쟁력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체결한 '대형원전의 글로벌 시장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기반으로 유럽 각국의 원전 확대 정책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설계용역을 수행하는 동시에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위한 사전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향후 예정된 EPC 공사 입찰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며 "현대건설이 지난 50여 년간 축적한 원전 분야 전문성과 최상급 EPC 기업의 역량을 기반으로 유럽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 신뢰할 수 있는 원전 건설 사업모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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