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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핀란드·슬로베니아 원전 수주 '한발 더'

  • 2025.04.14(월) 15:35

핀란드 국영기업과 원전 '사전업무착수계약'
슬로베니아 대형원전 기술타당성조사 수행

현대건설이 유럽 대형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진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사전업무착수계약(Early Works Agreement, 이하 EWA)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핀란드, 슬로베니아의 대형원전 노형(AP1000®)  조감도/자료=현대건설 제공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Fortum)은 에너지 자립도 제고를 위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해 다수의 원전 공급사와 포괄적 타당성조사를 진행했다. 

2년간의 조사 끝에 지난달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을 포함한 3개사가 EWA 대상자로 선정돼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필요한 심층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WA에 선정된 공급사는 프로젝트 실행에 요구되는 기술 성숙도를 평가하고 인허가 관련 내용을 검토하는 등 '대형원전(AP1000)' 건설 전반에 대한 계획을 수립한다. 현대건설은 해당 본 공사 수주를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슬로베니아 원전 사업에도 참여한다. 슬로베니아 국영 전력회사 젠 에너지(GEN Energija)가 추진 중인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JEK2)다.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에서 동쪽으로 약 80km 떨어진 크르슈코 지역의 기존 1호기 원전 인근에 AP1000 노형 대형 원전 1기를 신규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올 초 최종 공급사 후보로 선정돼 기술타당성조사(Technical Feasibility Study, TFS)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은 AP1000 원자로 배치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올 3분기까지 수행한다. 이번 평가를 통해 향후 예정된 설계·조달·시공(EPC) 공사 입찰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것이란 게 현대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대형원전 세계 시장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 이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설계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관련 조직 확대 재편에 이어 전문성을 겸비한 경력 인재 확충에도 나섰다. 모집 분야는 △대형원전·소명모듈원전(SMR) 등 원자력 부문 수행·공정·품질 △차세대 원전(MSR·SFR) 부문 연구개발 △신재생 에너지 및 전력망 부문 수행·설계·공정·품질 부문이다. 오는 4월3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50여년간 입증해 온 독보적인 원전 건설 역량과 성과,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현대건설의 세계 원전 지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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