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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신사옥 '을지트윈타워'서 업무 시작

  • 2019.06.03(월) 16:25

10년간의 광화문 생활 접고, 을지로 시대 개막
김형 사장 "신사옥 이전 계기, 중장기 목표 조기 달성"

대우건설은 지난 10여년의 광화문 생활을 마치고 3일부터 을지로4가에 위치한 '을지트윈타워'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을지트윈타워는 서울시 중구에 속해 있으며 지하철 2개 노선(2, 5호선)과 지하로 연결돼 있어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내 오피스빌딩 중 대중교통이 가장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말 준공인가를 받았다.

대우건설은 대우그룹에서 분리된 2000년 서울역에서 내리면 누구나 한번쯤은 마주했던 '대우빌딩(현 서울스퀘어 빌딩)의 주인으로 첫 해를 맞이했다. 이후 2008년 광화문사옥으로 이전한 후에는 국내외 건설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대주주변경 등의 변화를 겪기도 했다.

이번에 10년간의 광화문 생활을 정리하고 을지로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부서 및 본부 간의 활발한 소통을 이끌어냄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로 삼겠다는 각오다.

대우건설은 신사옥 12층에 전체 공간을 미팅룸 등으로 조성해 직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최대한 이끌어내 조직의 혁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새로운 을지로 시대를 맞이해 중장기 전략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신비전 '빌드 투게더(Build Together)' 선포를 통해 2025년까지 '글로벌 톱 20'진입을 전략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대우건설 신사옥 '을지트윈타워'(사진=대우건설)

을지트윈타워는 연면적 약 14만6000㎡ 지하8층 지상20층의 오피스건물로 2개의 상층부 오피스타워와 이를 감싸며 받쳐주는 지상 3층까지의 기단부 포디움으로 구성됐다. 내부에는 문화집회시설 및 근린상가, 어린이집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을지로 4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에 위치한 본 건물은 모던한 인테리어와 최신 인텔리전트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울러 포디움 남측 외벽에 조성된 벽면녹화, 지열발전, 남측 외벽 전체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건축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녹색건축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을지로트윈타워는 완공되기까지 사업진행기간 13년, 사업시행인가 후 약 5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정도로 다양하게 얽힌 이햬관계와 방대한 법규, 까다로운 인허가 과정 등으로 사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3년 가까운 기간 동안 공사를 총괄 지휘했던 김성일 대우건설 현장소장은 "하루도 빠짐없이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했다"면서 "이 건물은 대우건설과 함께 가슴 속에 자부심으로 남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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