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미니 재건축' 임대주택 공급해 용적률 올렸다

  • 2019.06.04(화) 10:56

'면목부림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 조건부 가결
연면적 20% 이상 임대주택 확보시 용적률 상한 첫 적용

'미니 재건축'이라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임대주택을 확보해 용적률을 올린 서울지역 첫 사례가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도시재생위원회를 열어 중랑구 면목동 44-6번지 일대의 '면목부림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중랑구의 노후 연립주택 2개 동을 7층짜리 1개 동의 공동주택으로 정비하는 이 사업은 총 28가구 중 25%인 7가구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용적률을 기존 200%에서 232%로 높였다.

지난달 30일 임대주택을 확보해 용적률을 추가 상항햔 서울지역 첫 사례인 '면목부림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서울시는 주변 지역 일조에 영향이 없도록 시뮬레이션을 시행하도록 하는 등의 조건을 달아 계획을 가결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임대주택을 확보하는 이번 사례는 지난해 2월 제정된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것이다. 서울에선 처음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철거 없이 도로나 기반시설 등은 유지하면서 노후 저층 주거지에 공동주택을 신축할 수 있는 소규모 정비 사업이다.

일반 재건축과 달리 정비구역 지정이나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구성 같은 절차가 없어 사업 기간이 평균 2∼3년으로 재건축의 평균 8년보다 짧다. 현재 서울에서 추진 중인 사업시행 구역은 총 51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도시재생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