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이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처음으로 수주했다. 주택경기가 움츠러들고 일부 주택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주택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토목 등 신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반도건설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동지구 509억원 규모 '첨단산업 및 지식기반 산업기지조성사업'을 수주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사융합산업단지개발㈜이 시행하는 명동지구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총 면적은 50만6238㎡다. 원전부품 소재단지 육성을 위한 특화단지와 함께 원전부품 연구소, 전시관 유치로 원전부품 클러스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반도건설은 본 계약을 앞두고 있는 대형 컨소시엄 사업인 '김해대동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수주'에도 참여하고 있다. 총 사업비가 1조1000억원으로 경남 김해시에서 추진한 산업단지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주는 그동안 동탄2신도시 5-2공구, 창원 가포지구 택지개발 사업 등 다양한 민자 업 및 토목사업에 참여해 쌓아온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올 초 정부가 사업비 24조1000억원 규모의 23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반도건설도 해당 공공사업 수주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