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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수주에 울었다

  • 2020.07.28(화) 16:30

[어닝 20‧2Q]영업이익 858억원, 시장 기대 상회
2분기 수주 6800억 위축…목표치 달성 힘겨워

삼성엔지니어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버티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신규 수주가 급격히 줄어들며 사실상 올해 목표치 달성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85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기간보다 14.2%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증권업계 전망치가 740억~80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숫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 증가한 1조6743억원으로 외형은 확대됐다. 영업이익률은 5.12%로 준수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선제적으로 현장 리스크를 줄이고 발주처와 협력해 차질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라며 "프로젝트 손익개선에 집중해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라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력인 화공 플랜트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이 사업 2분기 매출액은 8317억원, 상반기 기준으로는 1조6128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기간보다 28.3% 성장했다. 반면 비화공 부문은 같은 기간 3.8% 줄어든 1조6540억원(상반기)을 버는데 그쳤다.

신규 수주는 빨간불이 켜졌다. 2분기 신규 수주는 6800억원에 그친 것으로 추산된다. 올 1분기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1조2362억원어치의 일감을 확보한 것과 비교하면 급격히 위축된 상태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만큼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올초 공격적으로 설정했던 연간 수주 목표(10조5000억원)의 18%를 채우는데 그쳤다. 갈수록 해외 수주 환경이 힘겨워져 올해 목표 달성은 실패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무리한 신규 수주보다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기본설계(FEED) 등 선행 작업에 기반한 양질의 수주와 프로젝트 원가절감 노력으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혁신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EPC 경쟁력 확보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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