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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Q]삼성엔지니어링, 대외 위기에도 선방

  • 2020.04.28(화) 16:41

영업이익 85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웃돌아
기본설계 프로젝트 EPC 전환 등 수주성과 기대

삼성엔지니어링이 비우호적 경영환경 속에서도 선방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신규 수주 부문에서는 기술력을 요구하는 FEED(기본설계)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전환에 힘입어 목표치 도달을 향해 걸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 영업이익 85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780억원)를 웃돈 규모다. 다만 전년 같은기간보다는 28.2% 감소했는데, 지난해의 경우 종료된 프로젝트의 정산이익 등 일회성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했던 시기다.

매출액은 17.8% 증가한 1조592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5.4%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력인 화공 플랜트 부문에서 36.6% 증가한 78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화공은 8114억원으로 두 사업 부문 간의 격차가 크게 줄면서 주력 사업 경쟁력을 꾸준히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두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 격차는 15.4%포인트(비화공 57.7%, 화공 42.3%)에 달했지만 올해는 2%포인트(비화공 51%, 화공 49%)에 불과했다.

최근 2~3년간 수주한 양질의 화공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산업 환경 부문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규 수주는 1조2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목표치(10조5000억원)의 12% 수준이다.

수주 규모는 크지 않지만 멕시코와 말레이시아, 미국 등 비 중동지역에서 수행한 FEED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FEED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할 뿐 아니라 사업 초기에 수행하는 것이어서 향후 EPC 본계약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국제유가 급락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주성과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대외 환경을 고려해 프로젝트 관리와 내실경영에 집중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수행 차별화와 디지털 기술 혁신으로 질적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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