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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리그테이블]코로나19, 해외부터 갉아먹는다

  • 2020.05.08(금) 09:00

<20.1Q 매출액>
코로나19 여파 등 해외매출 위축‧국내서는 선방
삼성물산‧GS건설 '주춤' 삼성엔지니어링‧HDC현산 '쑥'

대형 건설사들이 올 1분기 지난해 수준의 몸집을 겨우 유지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해외 매출이 뒷걸음질 쳤으나 국내 건설, 플랜트 사업장에서 매출을 올리면서 상쇄했다.

다만 건설사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주요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매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삼성엔지니어링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주력 사업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몸집을 키웠다.

◇ 현대건설·GS건설 해외 매출 위축

올 1분기 상장 대형 건설사(삼성물산‧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은 15조8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5억원(1.01%) 증가에 그쳤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대림산업은 건설계열을 합한 매출이다.

이 중 현대건설이 1분기 4조5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맏형' 자리를 지켰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4.67% 수준이지만 두 번째로 매출액이 큰 삼성물산과의 격차는 1조4169억원이나 벌어졌다.

작년 1분기만 해도 두 회사의 매출액 차이는 9597억원으로 1조원이 채 되지 않았다.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국내에서 대폭 증가했다. 국내 매출이 2조4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었다.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 개선 등 국내 플랜트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주택 사업도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다.

다만 해외 매출은 1조614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4% 감소했다.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항만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 매출이 본격화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는 피할 수 없었다.

GS건설은 해외 사업에서 매출이 줄면서 전체 몸집이 작아졌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2조4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9% 감소했다.

매출 감소폭이 두드러지진 않지만 분기별로 봤을 땐 2015년 1분기(2조3158억원) 이후 5년(20분기)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내 매출은 1조85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6% 증가했으나, 해외 매출은 5900억원으로 37.5%나 줄었다. 해외 부문에서 주요 프로젝트가 종료하고 신규 수주도 부진했던 탓이다.

삼성물산은 1분기 매출액이 2조6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6% 줄었다. 하이테크 프로젝트 준공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빌딩 부문의 매출이 1조60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6%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상사, 패션, 레저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5%, 21.9%, 28.2% 감소한 것에 비해선 건설 부문이 선방한 모습이다.

◇ 주력분야 몸집 키운 삼성엔지니어링‧현대산업개발

1분기 매출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삼성엔지니어링이다. 이 기간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은 1조59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81% 늘었다.

화공 부문의 매출이 78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6% 커지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비화공 부문은 8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에 그쳤으나, 화공과 비화공 부문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매출 비중이 화공 42.3%, 비화공 57.7%로 격차가 15.4%포인트에 달했지만 올해는 2%포인트(비화공 51%, 화공 49%)로 좁혀졌다. 최근 2~3년간 수주한 화공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영향이다.

HDC현대산업개발도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대전 아이파크 시티 등 대형 사업지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며 전분기에 이어 매출 1조원을 달성(1조40억원)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96% 커졌다.

해외 매출은 9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9%밖에 안 되지만 EDCF 차관공사 등 리스크가 적은 곳에서 안정성 있는 수익을 확보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74.5% 증가했다.

대림산업의 1분기 매출은 2조1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 증가했다. 고려개발이 워크아웃 졸업으로 지난해 4분기(12월분)부터 연결 편입된 영향이다.

대우건설은 1분기 매출이 1조9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소폭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비중이 가장 큰 주택건축 부문이 1조1836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6.3% 줄어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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