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고점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노원의 질주가 두드러진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넷째주(26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은 0.27%로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 상승률은 0.36%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는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방도 0.19%로 전주 보합세다.
서울은 0.18% 올라 전주(0.19%)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들이 집값을 밀어올렸다.
노원구는 0.35% 올라 16주 연속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는 정비사업 기대감이나 저평가 인식이 있는 상계·하계·공릉동 등 단지 위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서초구(0.19%), 송파구(0.18%) 등 강남권도 재건축 또는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 밖에 중랑구(0.19%)는 면목·상봉동 등에서, 강서구(0.21%)는 마곡지구와 방화·가양동 등에서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