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조5000억원 규모 해외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고 3일 공시했다.
삼성E&A는 UAE 국영석유기업 아드녹(ADNOC)과 'UAE 메탄올 프로젝트(UAE Methanol Project)' EPC(설계·조달·공사) 관련 계약을 지난달 3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삼성E&A 남궁홍 사장, 타지즈사 마샬 알 킨디(Mashal Al-Kindi) 사장 등 각사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타지즈사는 UAE 국영석유기업 아드녹(ADNOC)과 국영지주회사 ADQ의 합작회사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 루와이스(Ruwais) 산업단지 타지즈(TA'ZIZ) 공단에 하루 5000톤 규모의 메탄올을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계약 금액은 약 2조4788억원(약 17억600만달러), 계약 기간은 이달 7일부터 2028년 9월18일까지 총 44개월이다.
삼성E&A는 루와이스 산업단지 내에서 8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축적된 노하우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E&A 관계자는 "최근 성공적으로 수행한 말레이시아 메탄올 프로젝트의 경험 자산과 모듈화, 자동화 등 혁신기술과 차별화된 수행체계를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 적용할 계획"이라며 "풍부한 지역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