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가 두가지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약 '마하칸'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헬스케어는 오는 9월 고혈압약 '마하칸'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CJ헬스케어는 기존의 고혈압약 성분인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을 결합해 마하칸을 개발,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승인을 받았다.
CJ헬스케어 측은 "칸데사르탄이나 암로디핀 성분의 약품만으로는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가 이 제품을 함께 사용할 경우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증명했다"며 "두 성분이 서로 보완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혈압을 조절해 고혈압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품 판매에 앞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때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을 함께 투여할 경우 암로디핀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말초혈관부종'이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고혈압 환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720만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고혈압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CJ헬스케어는 이번 제품으로 약 4300억원 규모의 칸데사르탄·암로디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미사일의 속력을 나타낼 때 쓰는 단어인 '마하'와 군주의 칭호인 '칸'을 결합해 제품명을 지었다"며 "마하칸을 고혈압치료제의 새로운 강자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