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이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위한 특허를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잇따라 출원했다. 알테오젠은 특허 출원한 국가들에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려는 경쟁사의 진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게 됐다.
알테오젠은 국내, 호주, 러시아에 이어 최근 일본에서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융합 단백질 생산을 위한 배양 조건 방법으로 품질 향상 및 대량생산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바이엘이 개발한 오리지널 의약품 ‘아일리아’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저해제 계열로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노인성 황반변성)과 망막정맥 폐쇄성 황반부종,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에 동반되는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 치료에 사용된다. 경쟁 약물인 루센티스는 월 1회 주사해야 하는 반면, 아일리아는 2~3개월에 1회 주사하면 된다.
알테오젠이 획득한 특허는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 수용체의 가용성 세포 외 도메인과 인간 면역글로블린G(IgG) Fc 도메인이 융합된 단백질 아플리버셉(Aflibercept)의 생산방법이다. 즉,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할 때 필요한 기술이다. 이 생산방법으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생산에 필수적인 융합 단백질의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했으며 대량 제조 및 공급도 가능하다.
알테오젠은 현재 국내 4개 기관에서 진행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1상을 완료 중이다. 이번 특허 획득으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경쟁사들의 진입을 막아 경쟁력을 높였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등록된 이 기술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배양공정에서 온도 조절을 통해 생산성과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유사성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는 개발의 핵심 제법 특허”라며 “이 특허기술의 등록으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자 하는 경쟁사의 진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