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알테오젠은 하이브로자임(Hybrozyme) 기술을 활용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글로벌 제네릭 전문 제약기업 '인타스(Intas Pharmaceuticals)'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라이선스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알테오젠은 계약금 600만 달러(한화 약 66억 원)와 제품의 임상개발, 판매허가 및 판매실적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총 1억 900만 달러(한화 약 1200억 원)를 받게 된다. 제품 상용화시 순매출 규모에 따라 최대 두 자릿수 퍼센트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알테오젠은 인타스에 ALT-B4를 이용해 2개의 바이오 제품의 피하 주사용도를 개발한 후 아시아 시장에서 3개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에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바이오 제품에 혼합하기 위한 임상개발 및 상업적 판매를 위한 ALT-B4의 물량은 알테오젠의 책임 하에 생산, 공급된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ALT-B4는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형태로 바꾸는 기술이다.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와 2019년 10대 글로벌 제약사 두 곳에 총합 6조 3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이들 제약사는 자사 제품에 알테오젠의 ALT-B4를 적용해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 중이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인타스를 통해 두 개의 블록버스터 바이오 제품의 피하 주사용 제품을 조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계약은 알테오젠이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자체적으로 판매해 글로벌 바이오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