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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앞둔 제약바이오 CEO…대부분 '연임 유력'

  • 2021.03.18(목) 17:11

대웅‧동아‧보령 등 12곳 주주총회서 대표이사 재선임
"긴 호흡 필요한 신약 연구개발 위해 CEO 변화 지양"

올해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일부는 교체되지만 대부분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약 연구 개발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대표이사 연임이 끝나는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은 총 14곳이다. 앞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사장은 지난 15일 임기가 종료됐다. 회사는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리고 연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대표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사태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만약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재판에서 패소할 경우 경영 공백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진제약도 지난 16일 임기가 만료된 최승주 회장과 조의환 회장의 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삼진제약은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두 대표 이사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종근당 김영주 사장도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지만 재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오는 26일 주주총회에 김영주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렸다. JW홀딩스와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도 오는 22일 임기만료를 앞둔 한성권 사장, 이경하 회장, 차성남 사장의 연임을 주총 안건에 올렸다.

또 대웅제약 전승호‧윤재춘 사장, 동아에스티 엄대식 회장, 보령제약 김은선 회장, 녹십자홀딩스 허일섭 회장‧허용준 사장 등도 연임될 예정이다.

일동홀딩스는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은 연임, 이정치 회장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18년간 일동홀딩스를 이끌어왔다. 현재 신임 회장으로는 박대창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새로운 대표이사로 물갈이하는 기업들도 있다. 유한양행은 총 연임기간 6년을 채운 이정희 사장이 물러나고 조욱제 부사장이 대표이사 자리를 승계한다.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 이후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이어온 유한양행은 대표이사 임기종료 6개월 전후로 총괄부사장을 선임해 업무를 승계해왔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7월 총괄부사장으로 임명되며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된 바 있다. 다만 유한양행은 기술수출 등의 성과를 낸 이 사장의 능력을 인정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지속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동화약품은 박기환 사장이 일신상 이유로 지난 12일 사직서를 제출, 2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동화약품은 신임 대표이사로 유준하 부사장을 지난 15일 선임했다. 동화약품은 지난 2012년부터 8명의 대표이사들이 줄줄이 임기 만료 전에 사임하는 등 잦은 교체로 전문경영인의 무덤이라는 오명이 붙었다. 지난 1989년 동화약품에 입사해 뼛속까지 ‘동화맨’인 유 신임 대표가 이번에는 동화약품을 장기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밖에 앞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올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해 12월 31일자로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셀트리온은 기우성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으며 전문경영인 체제에 돌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존 림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최대 연임기간을 모두 마친 유한양행과 사임한 동화약품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제약바이오기업은 기존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장수 CEO들이 많다. 신약 연구개발의 호흡이 긴 만큼 안정적으로 경영체제를 유지할 수 있어서다. 다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올해 경영상 큰 변화 없이 기존의 신약 연구개발에 대한 사업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CEO 교체가 잦으면 신약 연구개발의 흐름이 끊기거나 변화로 인해 지연될 수 있다”며 “올해는 다수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대표이사가 연임을 통해 사업기조를 변화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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