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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자동차보험 특약 할인 "모르면 손해"

  • 2018.05.02(수) 17:30

대중교통 이용하면 보험료 최대 8% 할인
'안전운전'만으로도 최대 18% 할인
65세 이상, 교통안전교육 이수로 5% 추가할인

 

수많은 재테크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지만 그만큼 알아야 절약할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최근 손해보험사들은 사고가 덜 나는 우량한 고객을 모집하기 위해 다양한 보험료 할인특약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보험가입자들은 이같은 특약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랙박스를 설치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블랙박스할인특약, 1만~2만km 이하를 운전할 경우 운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할인특약 등은 광고 등을 통해 많이 알려졌는데요. 이 외에도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특약들이 존재합니다.

자동차보험 할인특약의 경우 대부분 중복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게는 10~20% 이상 추가로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몰라서 놓쳤던 다양한 보험료 할인혜택을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안전운전을 하는 분들의 경우 더 큰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주목해주세요.

 

 


# 35년간 다니던 직장을 은퇴한 A씨는 지난해 새로운 직장을 얻어 인생 2막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새 직장에 만족하고 있는데, 다만 한가지 직장이 위치한 장소가 상습정체 구간이 많은 곳이라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이 고민입니다. 하루는 회식 후 집까지 가는 광역급행 버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이용했는데 시간이 크게 절약돼 최근에는 출퇴근 시간에 버스를 이용하는 횟수가 늘고 있습니다. 이후 A씨는 직장 동료와 점심을 먹던 중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면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상품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또 A씨와 같이 만 65세 이상 운전자인 경우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면 추가로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걸 알게 돼 A씨는 10% 가량의 자동차보험료를 아끼게 됐습니다.

◇ 버스·지하철 많이 타면 보험료 할인

'대중교통이용특약'이라고 들어보셨나요? A씨처럼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다고 해도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 경우 보험료를 5%에서 최대 8%까지 절약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KB손보에서만 판매하고 있는데요, 보험가입전 3개월간 대중교통 이용금액에 따라 할인율이 적용됩니다.

기명피보험자가 1인 한정인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경우 가입전 3개월간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원 이상이면 5%를 할인받을 수 있고 12만원을 넘어설 경우 8%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의 자동차보험에 부부가 동시에 가입된 경우에는 둘을 합산해 12만원 이상인 경우 5%, 24만원 이상인 경우 8%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가 여러개인 경우 이용금액이 가장 큰 카드를 기준으로 하며 전철, 마을버스, 시외버스 등도 모두 포함됩니다.

출퇴근을 대중교통을 통해 하는 경우에는 이 특약을 통해 최대 8%의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 안전운전, 안전도 지키고 보험료도 아끼는 '1석2조'의 방법 

평소 안전운전에 자신 있는 분이라면 '안전운전특약‘을 통해서도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가입전 내비게이션(T맵)을 기반으로 500km 이상의 구간동안 급가속이나 급감속, 제한속도 초과 등의 운행정보를 바탕으로 100점 만점에 61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안전운전특약‘ 가입을 통해 보험료를 1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DB손보와 KB손보에서 특약을 판매중이며, 다음 갱신시점 이전에 500km 이상 안전운행기록이 있으면 갱신시 또 1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전운전 점수가 60점을 넘기 어렵다 싶을 경우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기술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에 장착되는 첨단안전장치들을 통해서입니다.

▲차선이탈 경고장치(차선유지 보조장치 포함) ▲전방충돌 경고장치(긴급제동 보조장치 포함)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 ▲자동차안정성 제어장치 ▲적응형 순항제어장치 등이 할인대상이며 각 장치별, 보험사별로 할인율에 차이가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이같은 첨단장치의 장착으로 사고위험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B씨의 경우 출근전 차량에 시동을 걸자 계기판에 '타이어 공기압 부족표시'를 확인하고 퇴근길 정비소에 들러 공기를 보충했습니다. 미연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어 좋았는데 정비소를 통해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1.4% 보험료 할인까지 받았습니다.

이외에 차선이탈 경고장치의 경우 회사별로 적게는 1%에서 많게는 8%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전방충돌경고장치는 2%에서 최대 7%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 차량 첨단안전장치 증빙사진 예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차량에 장착돼 있는지는 자동차제조사의 서비스센터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특약가입 시에는 장착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제출해야하며 장치는 항상 켜놓아야 합니다. 정상작동이 되지 않을 경우 남은 보험기간에 대해 할인받은 보험료를 반납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장치확인도 필요하겠습니다.

이 특약은 현재 11곳의 손보사들이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 회사별로 할인율 등을 비교해서 가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앞서 A씨와 같이 만 65세 이상 운전자는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경우 '교통안전교육이수 특약'을 통해 자동차보험료 5%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 도로교통공단 안전교육 일정확인 및 예약신청이 가능한 홈페이지 모습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을 선택하면 교육장소 및 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약을 통해 교육을 이수하고 인지기능검사에서 42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 이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인지기능검사 점수는 2년 이내까지 유효합니다.


알지 못해 할인받지 못했던 다양한 보험특약, 이번 기회에 꼼꼼히 확인해 추가적인 보험료 할인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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