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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시동 건 연준…한국도 시계 빨라질까

  • 2021.06.20(일) 08:30

[경제 레이더]
FOMC 회의서 금리인상 스케줄 앞당겨
한국도 연내 인상 기정사실, 시기 주목

글로벌 긴축 시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인상 시그널에 이어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예정보다 빠른 긴축에 무게를 실었기 때문이다.

다만 오히려 정확한 긴축 스케줄이 감지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국내 역시 연내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물가 지표 등을 보며 실제 시기를 차분히 조율할 전망이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번주 5월 생산자물가지수와 금융안정보고서가 발표된다.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받아들이고 이제는 언제쯤 한은이 긴축 카드를 실제로 꺼내들지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지난 15일 발표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4명이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보내면서 이미 긴축 쪽으로 상당부분 무게중심이 기운 것을 알 수 있다.

연준 역시 지난주 FOMC 회의에서 믈기 전망치를 높이고 금리 인상 시기를 2023년으로 앞당길 것임을 시사하면서 사실상 긴축에 시동을 걸며 글로벌 긴축 시계가 빨라지는 모양새다.

다만 일부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가 명확해지면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직까지 고용 등을 추가로 확인해야 하고 금리 동결과 함께 자산매입 규모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당장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논리다.

한국 역시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금통위원들이 더 많아지겠지만 금리인상 시기는 4분기 이후인 10월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 시기가 더 앞당겨질지 여부는 결국 물가 흐름 등을 가늠해야 하는데 이번주 발표되는 물가지수나 물가안정목표 운영에 대한 점검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최근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는 가계대출 증가 등이 금리 인상 명분을 강화시킬 수 있는 만큼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의 가계대출 증가 동향 등에도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다음은 한국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일정이다.

21일

한국 
2019년 산업연관표

미국
시카고 연준 국가활동지수

22일


한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미국 
기존주택판매,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23일

한국
2020년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

미국 
신규 주택판매, 경상수지, 건축허가건수

24일


한국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미국
내구재 수주, 국내총생산(GDP) 물가지수, 개인소비지출물가, 도매재고, 상품 무역수지, 실질 소비지출

25일


한국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미국 
근원 소비자지출물가 물가 지수,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서베이, 개인지출, 개인소득, 실질개인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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