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국제정세로 인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이같은 상황이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금융상품 금리를 끌어올렸을 지 주목된다.
일단 이번에 발표되는 금리 관련 통계는 3월 통계인만큼 현재 상황보다 금리가 오르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을 수는 있지만, 4월들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대폭 확대됐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한국은행은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배포한다.
일단 3월 금융회사들은 금리를 소폭 인하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3월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물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까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실제 앞서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내린 3.59%로 집계된 바 있다.
다만 이번 통계는 3월 통계라는 점,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이 4월에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최근 시장금리와는 다소 괴리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은행채 5년물 금리는 한달 전에비해 0.2%포인트 가량 올라 4%대를 바라보고 있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2020년 실측표 기준 산업연관표도 발표한다. 산업연관표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모든 거래를 종합한 통계표다. 한국은행은 5년 마다 '실측표'를 발표하는데 2020년 기준 실측표가 이날 발표되는 것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산업연관표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구조의 변화, 산업의 가치창출 능력 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에는 2024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가 발표된다.
최근 국제정세가 불안정하지만 우리나라의 핵심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3월 무역지수 역시 개선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실제 최근 발표됐던 무역지수가 개선된 데에는 반도체 수출이 회복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