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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왜 이렇게 높나" 작년 은행권 민원 증가

  • 2024.04.22(월) 17:10

지난해 금융민원 9만3842건…전년대비 7.7% 증가
대출금리 불만에 은행권 민원 43.8% 증가
카드사·저축은행 민원도 40% 큰 폭 증가

지난해 연간 금융민원이 9만건을 넘어서면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은행과 저축은행 권역에서 높은 대출금리로 인한 불만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3년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금융민원은 총 9만3842건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은행의 금융민원은 지난해 1만5680건이 접수돼 전년대비 43.8% 증가했다. 여신이 49.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보이스피싱(9.6%), 예적금(8.9%), 신용카드(4.2)%), 방카슈랑스 및 펀드(2.6%) 순이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높은 대출금리에 대한 불만 등 대출금리 관련 민원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은행권 대출금리 관련 민원은 2343건, 신규대출 및 만기연장 등 여신취급관련 민원이 1270건 크게 증가했다. 아파트 중도금 대출 관련 가산금리 책정 관련 불만 민원도 다수를 차지했다.

중소서민 부문에서는 지난해 2만514건의 민원이 접수돼 전년대비 4810건(30.6%) 증가했다. 업종별 비중은 신용카드사가 45.4%, 신용정보사가 12.6%, 대부업자가 12.0%, 신협 9.6%, 저축은행이 8.5%를 차지했다.

신용카드사의 경우 분할결제 제한 관련 민원 증가로 지난해 민원 건수가 38.7% 늘어났고, 신용정보사는 부당채권추심 관련 민원이 늘면서 연간 민원이 46.8% 증가했다. 저축은행은 대출금리 및 여신취급 관련 민원 증가로 전년대비 민원 건수가 41.4% 늘어났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지난해 연간 전년대비 19.1% 감소한 1만3529건의 민원이 접수됐고, 손해보험사는 전년대비 3.1% 증가한 3만6238건이 접수됐다.

금융투자부문은 지난해 7881건의 민원이 접수돼 연간 민원이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리딩방 등 불법 유사투자자문에 대한 피해사례 안내 및 단속 강화에 기인해 투자자문 분야의 민원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사례 분석을 통해 분쟁 관련 정보를 금융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분쟁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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