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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고 심각"…이복현, 은행장들에 강도 높은 비판

  • 2024.06.19(수) 13:25

[포토]금감원장, 20개 은행장과 간담회 개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국내 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은행의 100억원대 횡령 사고 등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금융사고에 대해 날서게 비판했다.

이 원장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몇년간 은행권에서 DLF, 라임 사모펀드, 홍콩 H지수 ELS 등의 불완전판매가 잇달아 발생했고 최근까지도 서류 위조 등으로 횡령 사고가 끊이지 않는 등 임직원의 도덕불감증, 허술한 내부통제 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이는 은행산업의 평판과 신뢰 저하뿐 아니라 영업·운영위험 손실 증가 등 재무건전성에도 영향을 끼쳐 은행의 존립기반이 위협받을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국내 은행장 간담회에서 참석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 원장은 "새로운 감독 수단을 마련해 근본적으로 은행의 조직문화가 바뀔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러한 은행의 조직문화 변화에 따라 불완전판매 및 금융사고 위험이 줄어든다면 자본비율 산정을 위한 운영위험 가중자산 산출에 있어 감독상의 유인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국내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국내은행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 원장은 국내 금융시장의 위험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부동산 PF시장의 연착륙과 가계부채(대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은행권의 역할도 당부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시장(매매·전세) 회복세의 영향으로 4월 4조1000억원에 이어 5월 5조4000억원 등 두달만에 10조원 가량이 늘어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원장은 "가계부채는 지난 2년간 통화긴축 기조, 금융당국과 금융권의 노력 등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됐지만 향후 금리·주택시장 등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증가세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며 "내달 스트레스 DSR 제도의 차질없는 시행 등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발언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국내 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국내 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은행장들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국내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국내 은행장 간담회에서 참석한 은행장들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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