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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삼천리자전거 오너, 개인회사 배당수입 ‘따박따박’

  • 2022.03.30(수) 07:10

김석환 회장, 지엘엔코 유일주주
올해 13억 배당…3년간 총 32억

삼천리자전거 오너가 지배 권력의 지렛대로 삼고 있는 개인회사가 짭짤한 현금줄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들어 벌이가 부쩍 좋아진 까닭에 따박따박 배당수익을 챙기고 있는 것. 

오너 지배권력의 핵심 지엘앤코

중견 레저업체 삼천리자전거 계열은 사실상 지주회사 체제다. 지엘앤코(GL&Co․옛 참좋은레저)를 정점으로 국내 1위 자전거업체 삼천리자전거(이하 모회사 지분 30.14%)→여행사 참좋은여행(35.7%)으로 이어지는 수직지배체제다. 

계열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김석환(64) 회장이 위치한다. 지엘앤코 1대주주로서 지분도 72.6%나 된다. 또한 이외 주식(27.4%)이 자사주인 점을 감안하면, 지엘앤코는 김 회장의 1인 회사인 셈이다. 반면 김 회장은 다른 사업 주력사들의 경우 단 한 주도 갖고 있지 않다. 

지엘앤코가 설립된 때는 2017년 9월이다. 원래는 참좋은여행의 자전거사업부문 물적분할(100% 자회사)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어 지엘엔코를 대상으로 김 회장의 삼천리자전거 27.14% 지분 매각(291억원) 및 유상증자(234억원)가 이뤄짐으로써 김 회장 개인 소유가 됐다. 

점점 불어나는 오너 배당재원

지엘엔코는 2021년 결산배당으로 13억원(주당 5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온전히 김 회장 몫이라는 뜻이다. 1년 전보다 3억원(주당 1000원) 증가한 액수다. 아울러 2019년(11억원) 배당 개시 이래 김 회장의 배당수입이 점점 불어나고 있다. 3년간 도합 32억원이다. 

무엇보다 개인 회사가 자체 자전거 용품 및 부품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부쩍 좋아진 데 기인한다. 2021년 매출(별도) 17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100억원) 이후 2년 연속 증가 추세로 전년 보다는 29.7%(41억원)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 또한 39억원으로  66.8%(16억원) 확대됐다. 2019년 흑자 전환 이후 최대치다. 이익률도 22.1%나 된다. 

2020~2021년 순익은 도합 24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앞서 2019년에는 주식발행초과금(305억원)으로 결손보전까지 한 터여서 2021년 결산배당금을 빼고도 현재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익잉여금이 367억원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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