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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위니아전자에 등장한 박윌리엄…반전 승부수?

  • 2022.08.19(금) 07:10

[중견기업 진단] 대유위니아⑤
위니아전자, 올해 5월 박윌리엄 대표 영입 
자베즈 출신…박영우 회장 형도 현 이사진
2012년 그린손보 M&A 당시 FI 참여 인연

자동차 부품 및 가전 중견그룹 대유위니아의 경영구도에 심상찮은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오너 박영우(67) 회장의 형이 이사진으로 있는, 한때 손해보험사 인수 때 엮였던 사모펀드(PEF) 자베즈파트너스(이하 ‘자베즈’)가 또 등장한다. 진원지는 가전 분야의 한 축 위니아전자(옛 동부대우전자)다. 

박윌리엄(한국명 박현철) 위나아전자 대표

CEO의 또 다른 커리어 ‘자베즈’

위니아전자는 올해 5월 미국 국적의 박윌리엄(48·Park William H C·한국명 ‘박현철’)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위니아홀딩스 대표직도 겸임하고 있다. 위니아홀딩스는 2018년 2월 동부대우전자를 1200억원가량에 인수할 당시 만든 투자목적회사(SPC)로, 현 위니아전자의 지배회사(지분 94.54%)다.  

박 대표는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통한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로서 국제 법무법인 존스데이, 베이커앤드맥켄지 등에서 M&A를 비롯해 해외 유수기업들의 자문 업무를 맡아왔다는 게 대유위나아 측의 설명이다. 

흥미로운 점은 박 대표의 또 다른 커리어에 있다. 박 대표는 PEF 운용사인 자베즈에서 2014년 1월 사외이사를 거쳐 2019년 1월 이후 현재 사내이사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자베즈는 박 회장의 형 박영호(75)씨가 현재 등기임원(비상무이사)으로 있다. 박영호씨의 아들인 미국 국적의 박신철(46)씨 또한 2009년 5월 설립 이후 2012년 9월까지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대유위니아는 2012년 11월 현 MG손해보험의 전신 그린손해보험을 자베스컨소시엄이 인수할 당시 재무적투자자(SI)로 참여하기도 했다. 주력사인 자동차 시트(Seat) 제조업체 대유에이텍이 자베즈PEF에 400억원을 출자한 뒤 2013년 8월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매각해 회수한 바 있다. 특히 당시는 박윌리엄 대표가 대유에이텍 사외이사(2008년 3월~2014년 3월)로 있던 시기다.  

아울러 자베즈는 2009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2012년 현대증권(현 KB증권) 2대주주 등 굵직한 ‘딜’에서 종종 이름이 오르내려왔다, 대유위니아와는 이래저래 엮여 있는 자베즈 출신 인사에게 위니아전자 경영 정상화의 ‘키’를 맡긴 셈이다. 그만큼 위니아전자는 요즘 살림이 신통치 않은 편이다. 

위니아전자, 더딘 경영 정상화

옛 동부대우전자를 전신으로 한 위니아전자는 공기방울 세탁기, 입체 냉장고, 미니드럼 등을 주력으로 한다. 해외매출 비중이 75%에 이르는 수출 중심의 종합가전사다. 미국, 중남미 등을 거점으로 6개 생산법인과 30여개 판매법인 및 지사를 두고 있다. 

위니아전자는 대유위니아에 인수될 당시인 2018년 1조4200억원이던 매출(연결기준)이 작년에는 1조330억원에 머물렀다. 전반적으로 뒷걸음질 치는 추세다. 게다가 수익성은 손실 폭을 줄이고 있다는 게 위안거리일 뿐 여전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731억원 영업적자 이후 3년간 흑자를 낸 해가 2020년(26억원) 뿐이다. 작년 175억원, 올해 1~3월에는 98억원 적자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까닭에 코로나19로 인한 해외판매 부진이 한 몫 했다. 

순손실 또한 2020~2021년 각각 335억원, 758억원이다. 이렇다보니 부채비율 2305%(3월 말)로 여전히 취약한 재무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한마디로 경영 정상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대유위니아 가전 분야의 또 다른 핵심 계열사 위니아(옛 위니아만도)와는 대조적이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김치냉장고 ‘딤채’를 비롯해 에어컨 등을 주력으로 한다. 내수 위주다. 

위니아는 지난해 매출 1조530억원으로 2014년 11월 계열 편입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 또한 2019년 206억원 흑자 전환 이후 2020~2021년에는 각각 497억원, 428억원을 찍었다. 순익 또한 많게는 304억원, 적어도 111억원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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