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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 재생에너지 메카로…양수·풍력·태양광 한자리에

  • 2021.04.13(화) 15:40

한수원은 경북 청송군 노래산 청송양수발전소 하부댐 저수지 청송호에 4.4㎿급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13일 준공식을 열었다. 양수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저수지에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 것은 국내 최초다.

지난해 11월 착공해 올해 3월 준공한 청송양수 수상태양광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발전용댐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시설이다. 저수지 면적의 약 5.7%에 해당하는 2만9450㎡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연간 5900㎿h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청송군 2900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청송군은 한수원이 재생에너지 투자를 집중하는 지역이다. 이번 태양광발전소 조성으로 양수발전과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3가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모두 들어섰다.

앞서 지난해 한수원은 청송양수발전소가 위치한 노래산에 19.2㎿ 규모의 노래산풍력단지도 조성했다. 노래산풍력단지는 연간 3만7000㎿h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청송군 전체 1만4000여 가구보다 많은 1만6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맏형 격인 청송양수발전소는 지난 2006년 준공됐다. 국내 최초로 원격운전 가동을 도입한 발전소다. 설비용량은 600㎿, 지난해 발전량은 34만1000㎿h 규모로 13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청송양수 수상태양광발전소는 양수발전시설에 태양광발전을 겸해 친환경, 청정에너지를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라며 "에너지전환 시대의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13일 청송양수발전소 수상태양광 준공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9번째가 정재훈 한수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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