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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리포트]⑤전기차·자율주행에 몰리는 '뭉칫돈'

  • 2021.09.08(수) 07:00

쏘카·롯데렌탈, 공격적 투자 및 기술개발
전기차 운행 데이터 확보, 자율주행 대비

모빌리티 업체들이 최적의 교통수단을 의미하는 이른바 'MaaS'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이 글로벌 자본 및 기술과 결합해 경쟁을 벌이는데다 롯데렌탈, 쏘카 등이 상장을 했거나 시동을 걸면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의 움직임을 짚어보고 구체적인 서비스의 모습을 살펴본다. [편집자]

모빌리티 기업들이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렌터카 1위' 롯데렌탈과 '공유차량 1위' 쏘카 등은 전기차 구매와 인프라 구축에 사실상 '올인'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실증에 가장 적극적이다.

전기차는 지금의 내연기관 차량을 대체할 유력한 후보이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할 최적의 플랫폼이다.

롯데렌탈이나 쏘카는 일찌감치 전기차 렌트나 차량 공유를 통해 이용자 운행 정보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다는 큰 그림이다.

쏘카 VS 롯데렌탈, 전기차 경쟁

전기차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곳이 차량공유 혹은 렌트카 업체다. 국내 대표 차량공유 업체 쏘카는 전기차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올 8월 기준 쏘카의 카셰어링용 전기차는 471대. 쏘카는 올 하반기 중 아이오닉5(현대자동차)와 EV6(기아) 신차 총 400대를 증차할 예정이다. 

초소형 전기차도 늘릴 예정이다. 쏘카는 현재 제주와 목포에서 2인승 전기차에 대한 차량공유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전기차의 대여료는 4시간 기준 1만360원대로 일반 전기차의 절반 이하다. 가격 경쟁력 등으로 인기를 끌자 하반기 중 서비스 범위를 서울로 확장, 총 운영 규모를 1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렌트카 업체 '롯데렌트카'와 차량공유 계열사 '그린카'를 운영하는 롯데렌탈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 IPO를 마친 롯데렌탈은 앞으로 3년간 공모자금(4200억원)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 구매 및 충전소 확충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렌탈이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 규모는 8월 기준 1만2000여대. 전기차를 장·단기 렌탈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전기차 장기 렌탈 계약이 역대 최대인 2100여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렌탈은 전기차 카셰어링 사업에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2013년 인수한 모빌리티 자회사 그린카를 통해 내년 중 전기차 카셰어링 서브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그린카에 1000억원을 출자하고 전기차 구매, 충전기기 설치 등에 투자한다. 

'미래 먹거리' 자율주행에 투자

쏘카와 롯데렌탈은 자율주행 기술에도 관심이 높다. 쏘카는 2018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라이드플럭스에 총 40억원을 투자,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당시 창업을 위해 라이드플럭스가 모집한 30억원의 투자금 중 쏘카가 베팅한 금액만 25억원에 달했다. 

시드 투자는 실증 사업으로 꽃 피웠다. 쏘카는 라이드플럭스와 함께 작년 5월부터 '제주공항~쏘카스테이션'(왕복 5km) 구간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중에는 쏘카·VCNC와 협력해 '제주공항~중문단지'(왕복 76km) 구간에서 국내 최장거리 유상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자율주행 업계에서 요즘 핫(Hot)한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에 얼마전 25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포티투닷은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곳이다.

이 회사는 설립한지 불과 2년 밖에 안됐으나 롯데렌탈 외에도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LIG넥스원, LG전자, SK텔레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곳이다. 

롯데렌탈은 올해 하반기 포티투닷과 제주지역 내 자율주행 차량 시범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전기차 카셰어링 서브 브랜드를 론칭하고,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를 이용한 화물 플랫폼을 출시, 사람과 물자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카셰어링 플랫폼을 이용한 데이터의 수집은 향후 미래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며 "지능형 차량 관제 시스템 및 운영 지원 플랫폼 개선에 투자해 불가동 차량 비중 축소,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정KPMG에 따르면 지난해 71억달러 규모였던 세계 자율주행 시장은 2035년 1조1204억달러로 연 평균 41% 성장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 역시 지난해 1509억원 규모에서 2035년 26조원으로 연 평균 4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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