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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바이오, 첫 무역수지 흑자…'미래먹거리' 입증

  • 2022.01.10(월) 15:12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데이터북 발간해
산업 확대, 연구개발·임상 등 성과 다양

/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K제약바이오 위상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통계수치로도 성장세를 입증한 셈이다. 또한 연구개발(R&D), 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10일 발간한 '2021 제약바이오산업 데이터북'에 따르면 지난해 제약바이오업계의 의약품(완제약·원료약·의약외품) 총생산금액은 28조284억원으로 지난 2016년보다 36.4%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4.1%에서 지난해 5.8%로 늘었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3조1722억원으로 특히 의약품 수출액이 지난 2016년 3조 6209억원에서 지난해 9조9648억원까지 대폭 확대됐다. 이로써 지난해 무역수지는 1조3940억원으로 한국 의약품 첫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2019년 무역수지는 1조9968억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일자리창출도 이어지고 있다. 제약바이오 산업 종사자는 2019년 10만명을 돌파, 지난해엔 전년 대비 약 1만명 증가한 11만4126명으로 집계됐다.

R&D 비용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제약바이오업계 총 R&D 비용은 2조1900억원이다. 2020년 1조8057억원보다 21.3% 증가했다. 매출 대비 R&D 비중은 6.5%로, 제조업 평균(2.6%)의 2배를 넘었다. 특히 상장제약기업과 혁신형제약기업의 매출 대비 R&D 비중은 각각 12.3%, 1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도 증가하고 있다. 합성의약품의 임상시험 승인건수는 2016년 387건에서 지난해 485건으로 늘었다. 바이오의약품 역시 2016년 226건에서 291건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는 해외 임상이 국내 임상보다 활발했다. 지난해 국내 임상건수는 256건, 다국가 임상은 355건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북 발간을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세가 여러 통계수치로 확인됐다"면서 "산업의 규모가 커지고, 수출·연구개발·임상·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체의 투자와 혁신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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