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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베트남 첨단소재 투자 검토”

  • 2023.06.23(금) 18:13

베트남 경제사절단으로 현장경영 행보
글로벌 전초기지로 낙점…베트남 사업 확대

조현준 효성 회장./그래픽=비즈워치

베트남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합류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현지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챙겼다. 조 회장은 베트남을 글로벌 시장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고 향후 베트남 내 첨단소재 사업을 확대하는 등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섬유 밸류체인 확대, 첨단소재 투자도”

23일 효성에 따르면,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과 함께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베트남을 찾은 조 회장은 현지 주요 사업장을 연이어 찾으며 현장 점검에 나섰다. 

베트남은 조 회장이 2000년대 중반부터 ‘글로벌 제조·생산 기지’로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산 곳이다. 그는 베트남이 포스트차이나의 글로벌 제조 생산 기지로 성장할 것이라 보고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해왔다.

현재 효성은 섬유·산업자재·화학·중공업·정보통신 등 핵심 사업을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의 베트남 생산공장은 단일 규모로 가장 크다.

효성은 베트남 총 수출액의 1% 가량을 담당하고 있으며 베트남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 가운데서도 세 번째로 투자규모가 크다. 베트남 현지인을 약 8500명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32억달러(약 4조원)의 매출을 거둬들인 효성은 올해도 매출 4조원을 거뜬히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효성은 베트남 내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올해 초 베트남 신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을 신설하며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섬유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첨단소재 투자를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섬유 부문에선 스판덱스 외 나일론 섬유에 대한 증설을 검토하고 있고, 산업자재 부문에선 탄소섬유·아라미드·바이오디젤 등 첨단소재 투자를 살펴보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제와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력인프라·IT인프라·핀테크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기회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제조 부문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베트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디지털 및 친환경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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