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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영업 전열 재정비 '내수판매 강화'

  • 2023.07.07(금) 16:16

시승기회·메타버스 활용한 경험활동 늘려
영업 인센티브 강화·택시시장도 드라이브
내년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전 영업망 강화

/그래픽=비즈워치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가 하반기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내년 신차 출시 전까지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영업력을 강화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가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최근 전국 영업 네트워크 소속 영업담당자들을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로 불러 모았다. 내수성적 부진 상황을 점검하고 영업현장의 어려움 등을 듣는 자리였다. 

르노코리아는 올 상반기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 감소 영향이 컸다. 이 기간 르노코리아 자동차 판매량은 1만2270대로 전년동기(2만6230대)와 비교해 53.2% 줄었다. 메인 모델인 XM3와 QM6 판매량은 1년 만에 각각 48%, 57% 감소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이달 3일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전국 영업 네트워크 소속 영업담당들을 초청한 가운데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온보드 더 오로라(onboard the AURORA)'를 개최했다./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때문에 르노코리아는 영업담당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게 먼저라고 보고 영업 환경 개선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또 영업담당 대상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자동차 판매 최전선에 있는 게 영업현장이기 때문이다.

'경험 확대' 고객 포섭 작전…택시시장도 공략

르노코리아는 고객 경험도 확대키로 했다. 시승기회를 늘리는 방안이다.

영업점을 찾아오는 오프라인 고객뿐 아니라 온라인 잠재고객까지 아우른다. 올 7∼9월중 르노코리아 공식 NFT(대체 불가 토큰) 보유 고객에게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반응이 좋았던 르노 익스피리언스 이벤트는 6개월 단위로 준비한다.

메타버스도 활용한다. 올 하반기 중 더 샌드박스의 메타버스 공간에 다양한 모빌리티 경험을 할 수 있는 르노코리아허브(RENAULT KOREA-Hub)를 오픈한다. 르노코리아 자동차 생산 공장, 디자인 및 연구센터, 복셀(Voxel) 형태로 구현된 르노코리아 모델 전시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각 공간은 게임 등을 즐길 수 있게 운영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타 브랜드에선 신차가 계속 나오고 있어 판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르노코리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옅어질 수 있는 것을 방지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내년 하반기 신차 출시 전까지 현 모델로 판매량을 늘려갈 수밖에 없다. 일반 소비자 외 택시 시장에서도 판매량을 증대해볼 구상이다. 이 관계자는 "과거 르노 자동차가 택시로 인기가 많았다"면서 "최근 다시 택시로 활용하려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내년 하반기 하이브리드 중형 SUV 신차 '오로라1'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오로라2', '오로라3'를 잇달아 개발 및 생산할 방침이다. 오로라3는 르노코리아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첫 번째 전기차다.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600km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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