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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본사의 뜨거운 관심 이유 '오로라 프로젝트' 뭐길래

  • 2023.09.15(금) 09:35

르노코리아, 내년부터 중형 하이브리드SUV 등 신차 출시
뤼크 질리아 부회장 등 본사 임원들 방한…적극지원 약속

/그래픽=비즈워치

르노코리아가 신차 프로젝트 '오로라(AURORA)'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로라는 르노코리아 주도로 내년부터 총 3개의 신차를 출시하는 프로젝트다. 최근 르노 본사 임원들도 잇따라 방한, 오로라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르노코리아는 뤼크 쥘리아 르노그룹 부회장 등 그룹의 주요 임원들이 잇따라 방한해 르노코리아의 신차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15일 밝혔다. 르노그룹 주요 임원들은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내년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중형 SUV 등 오로라 프로젝트 차량들에 큰 기대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번째 오로라 모델은 하이브리드 중형 SUV다. 볼보 등에 사용되는 중국 지리(吉利)그룹의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르노코리아가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첫 차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지난 2022년 루카 데 메오(Luca de Meo) 르노그룹 회장 방한 당시 공개된 오로라 프로젝트 추정 티저 이미지 /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총 3개의 오로라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중형 하이브리드 중형 SUV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에는 르노코리아 독자 개발 하이브리드 SUV, 2027년에는 르노코리아의 첫 국내 양산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SM6, QM6, XM3 세가지 모델만 선보이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내년부터 반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르노그룹 내에서도 르노코리아의 이같은 시도에 관심이 많다. 이에 따라 본사 임원들이 잇따라 르노코리아를 방문,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뤼크 쥘리아(Luc Julia) 르노 최고 과학 책임자(Chief Scientific Officer, CSO) 부회장이 방한, 신차 등 르노코리아 차량들의 커넥티비티 시스템과 서비스 개발 상황을 점검했다.

뤼크 쥘리아 르노그룹 CSO 부회장 / 사진=르노코리아

뤼크 쥘리아 부회장은 인공지능 기술 전문가로서 애플사의 음성 비서인 '시리(Siri)'의 공동 개발자다. 현재 르노그룹에서 인터페이스와 IoT(사물인터넷)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과 차량을 연결하는 커넥티비티 관련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르노 디자인의 질 비달(Gilles Vidal) 부사장이 방한해 르노코리아 신차들의 디자인 전략을 논의했다. 질 비달 부사장은 르노그룹이 최근 선보인 쿠페형 SUV '라팔(Rafale)'의 디자인을 주도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르노코리아 CEO를 역임했던 프랑수아 프로보(Francois Provost) 부회장도 올해 초 한국을 방문해 오로라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르노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들어 르노그룹 주요 임원들이 르노코리아 차량 개발 점검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디자인, 소프트웨어, 전동화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준비 중인 르노코리아의 미래차 전략에 발맞춘 행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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