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KAI, 신사업·충당금 탓에 영업익 '뚝'

  • 2023.08.07(월) 17:43

[워치전망대]
"신사업 투자, 관용헬기 충당금 반영"

한국항공우주(이하 KAI)가 올해 2분기 100억원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초소형 위성 등 미래 신성장 사업 부문에 투자 비용 투입과 관용 헬기 사업 부문에서 충당금이 반영된 탓이다.  

KAI는 올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FA-50 폴란드 등 완제기 납품 확대와 1분기 순연된 TA-50 ILS 물량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덩치는 커졌지만

KAI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33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 매출 상세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사업 4865억원 △기체부품 1749억원 △완제기 수출 272억원 순이었다.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전년 대비 56.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1% 기록하며 전년 대비 4%포인트(P) 하락했다.

KAI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KAI의 2분기 영업이익은 344억원이었다. 다만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보다 18억원가량 많았다.

/그래픽=비즈워치

신사업 부문에 투자 비용이 발생한데다, 기존 사업 부문에서도 충당금이 일부 반영됐다는 것이 KAI 측 설명이다. 다만 KAI는 이날 그 규모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KAI 관계자는 "수출, 매출 관련 지표는 좋은 상황"이라며 "초소형 위성 등 미래 신성장사업에 투자 비용이 반영됐으며 국내 관용헬기 시장 확대를 위한 충당금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하반기 반등 기대"

KAI는 올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체결한 30억달러 규모(한화 약 3조9000억원)의 폴란드 수출 계약이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KAI는 작년 9월 폴란드와 FA-50 경공격기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말까지 48대 중 12대를 납품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FA-50 폴란드 등 완제기 납품 확대와 1분기 순연된 TA-50 ILS 물량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진=KAI 제공

한편 KAI의 올해 2분기 수주 잔고는 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KAI의 2분기 수주 잔고는 25조199억원으로 전기 대비 2479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기체 부품 11조2000억원 △국내사업 7조7000억원 △완제기수출 6조1000억원 등이다. 

KAI 관계자는 " KF-21 등 대형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기체구조물 사업도 2021년을 저점으로 회복세가 이어지는 중"이라면서 "수주 잔고가 25조원으로 향후 안정적인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