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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재용, 중국 이어 일본 출장간다

  • 2025.04.02(수) 10:07

이재용 "5~6일 일본 간다"
지난달 중국이어 광폭 행보

/그래픽=비즈워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에 이어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지난 2월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항소심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일 이 회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지난주 중국에서 일주일간 있었다"며 "오늘은 또 5~6일 일본에 간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2~28일 일주일간 중국을 찾았다. 이 기간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했고 샤오미·BYD(비야디) 공장을 방문했다. '국제공상계 대표 회견'에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지난해 삼성전자 중국 매출은 64조9000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 중 31%를 차지하는 핵심 국가다. 업계에선 고속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방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일본 출장에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월 이 회장은 한국을 찾은 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3자 회동을 가졌다.

당시 이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5000억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관련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스타게이트는 민간 기업 주도하에 슈퍼컴퓨터·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이 프로젝트에 협력할 경우,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메모리 칩을 공급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3월 31일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오픈 AI에 400억달러(약 58조원)를 투자키로 했다. 오픈AI는 스타게이트를 통해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 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한다. 북미, 유럽, 베트남 등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고 미래 사업 준비 현황을 챙기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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