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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 동참한 금융투자업⋯생필품·후원금 줄이어

  • 2020.03.02(월) 18:21

거래소, 위생물품 이어 후원금 추가 지원
협회·증권사, 소상공인과 상생활동 초점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긴급 헌혈 릴레이 행사에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왼쪽)과 박종배 한국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이 헌혈을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등 유관기관을 포함한 금융투자 업계가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6일 지역아동센터 및 한부모가정 아동 1450여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3만장과 손세정제 등 개인 위생물품을 후원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최근 1억원 가량의 후원금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오는 3일 열릴 증권시장 개소 기념일에는 부산 지역 토마토와 같은 지역 농산물을 구입해 기념품으로 증정키로 했다. 졸업식 및 입학식이 취소되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화훼농가들을 돕기 위해 '꽃 나눔행사'를 개최한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향후에도 취약계층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후원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자본시장 코로나19 극복지원단'을 운영키로 결정했는데 이 가운데 지역사회지원반에선 위축된 경기 회복을 위해 재래시장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 활동에 초점을 맞춰 운영키로 했다.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좌측 첫번째)과 임직원이 여의도역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꽃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대형 증권사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의 예방과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쾌척했다. 이 성금은 의료용품과 방호복, 마스크, 생활용품 등 물품 구매에 쓰인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미래에셋센터원에 입주한 영세 상인의 매출 회복을 위해 바우처를 구매하기로 했다. 협력업체의 일시적 자금부담 해소를 위해 대금 선결제를 진행키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혈액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발생한 혈액 수급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3일부터 14일까지 한국투자증권 임직원들은 회사 앞 대한적십자 버스에서 헌혈을 마쳤다. 이 자리에는 정일문 사장과 박종배 노조위원장이 나란히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NH투자증권은 NH아문디자산운용과 함께 화훼농가 살리기에 나섰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바구니 800개 등 총 4만 송이의 장미를 구매해 사업부별로 배포했다.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꽃 소비가 급감하면서 화훼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상 속 꽃 소비가 활성화 되어 화훼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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