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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Q]신한금융투자, 비교적 '선방'…라임 여파는 아직

  • 2020.04.24(금) 15:43

분기 순익 467억…전년 대비 34% 감소
리테일·IB 날았지만 자기매매 '반 토막'

신한금융투자가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대폭 증가했음에도 자기매매(PI) 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며 1분기 순익이 400억원대에 머물렀다. 실적 감소로 신한금융지주 전체 이익 기여도도 줄었다.

24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의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467억원으로 전년 동기(708억원) 대비 34.1% 감소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와 자기매매(PI) 투자 손실로 부진을 겪었던 전 분기(188억원)보다는 149% 증가했다.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위탁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84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감소폭이 일부 제한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 분기 대비 48.7% 증가한 14조8000억원에 달했다.

기업 주선 등 금융투자(IB) 부문에서도 꾸준히 딜을 추진해 IB 수수료 역시 314억원으로 70% 늘었다. 다만 금융상품 수수료는 227억원으로 21.6% 감소했다.

금융상품자산은 1분기 말 기준 104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9% 증가했다. 이중 수익증권은 494억원, 주가연계증권(ELS) 32억원 등으로 작년 말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신탁자산이 313억원으로 5.8% 감소했다.

반면,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기매매 부문 이익(470억원)이 전년 동기(788억원) 대비 40% 줄었다. 전 분기 2601억원보다도 82%가량 급감한 수준이다.

다만 우려가 됐던 라임자산운용 관련 이슈는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아 1분기에 충당금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지만, 평가손실은 190억원 정도 추가 반영됐다. 

전년 대비 순익 감소로 신한금융투자가 금융지주에서 차지하는 순이익 비중은 지난해 말 8%에서 5%로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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