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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차곡차곡 자사주 쌓기

  • 2020.06.29(월) 10:49

지난 6월 공식 대표 선임 후 추가 자사주 매입
책임경영 의지…신탁업 강화 등 적극 행보 예고

최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이사가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10여 년 전 임원 취임 후부터 이어온 자사주 매입 행보를 지속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는 지난 23일 신영증권 보통주 500주를 사들였다. 매입 규모가 크지 않아 지분율(0.08%)에는 변화가 없지만 지난 4월 1500주 매입에 이어 추가로 보유자사주를 늘린 것이다.

황성엽 대표는 지난 2009년 임원으로 선임된 이후 2013~2014년 두해를 제외하고 매년 자사주를 사들였다. 보통주 1만3000주와 우선주 265주를 보유하고 있다.

황성엽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대표이사직으로 선임돼 원종석 대표이사 부회장과 투톱 체제로 신영증권을 이끌고 있다. 신영증권은 전임자인 신요환 사장 때부터 각자 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3월 결산법인 신영증권은 올 1~3월(4분기)에 500억원 규모의 손손실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 2019년 회계연도 순이익이 203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해와 지난 2018년 800억원에 육박했던 순익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로 황 신임 대표의 어깨가 무거운 상태다.

황 대표는 사내 메일을 통해 신탁업 경쟁력 강화와 고령자를 타깃으로 한 서비스 등의 의지를 밝혔다.

그는 "대형 증권사가 우위를 점하는 환경 속 현상 유지를 목표로 한다면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신탁업 분야에서 압도적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저출산 ·고령화 가속화에 따른 서비스를 정비해 종합자산관리 등 고령자 중심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4일 현재 최대주주인 원국희 회장과 특별관계자 보통주 지분은 지난해 10월 22일 29.51%에서 30.01%로 늘어났다.

보통주 4933주와 우선주 1주를 보유했던 신요환 전 대표가 지난달 19일 임기 만료에 따른 퇴임으로 특별관계자 보유내역에서 제외된 반면 원종석 부회장 지분이 추가로 늘어나고 신 전 대표보다 보유지분이 많은 황성엽 대표가 특별관계자에 추가된 데 따른 것이다.

원국희 회장이 10.42%(보통주 16.23%, 우선주 2.7%)를 보유하고 있으며 원종석 부회장의 지분율은 7.02%(보통주 9.11%, 우선주 4.2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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