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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작년 이익 절반' 삼성증권, 세전이익 1조 넘본다

  • 2021.05.10(월) 10:55

1분기 순익 2890억…영업익 4000억 육박
WM에 IB 실적개선까지…'배당매력' 부각

삼성증권이 '삼성' 이름값에 걸맞은 대활약을 펼치며 역대급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전체 순이익의 절반이 넘는 이익을 1분기 만에 벌어들였다.

기존에 강점을 지닌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영업에서 예상대로 넉넉한 이익을 거둬들인 데다 경쟁사 대비 부진했던 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창사 이후 첫 연간 세전이익 1조원 시대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1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6.3%, 전분기 대비 127.7% 급증한 289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앞선 분기 최대치인 지난해 3분기(2337억원)는 물론 증권가 추정치인 2365억원보다도 500억원 이상 더 벌었다.

특히 지난해 연간 순익이 5076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과 1분기 만에 그의 약 57%에 달하는 이익을 실현한 셈이다. 

영업이익 역시 39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17.34%, 전분기보다 145.76% 늘어났다. 고작 올해의 4분의 1 밖에 안 지난 시점에서 4000억원 가까운 영업익을 벌어들인 만큼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에 이은 연간 세전이익 1조원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갔다.

이처럼 회사 역사에 남을 실적을 기록한 데는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내로라하는 자산관리(WM) 강자로서의 강점이 유감없이 발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리테일 부문에서 순수탁수수료 240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해외 주식 중개에 힘을 쏟은 덕분에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급증했고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 역시 92% 늘어났다. 1억원 이상 개인 고객이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1분기에만 리테일 고객의 예탁자산이 10조원 넘게 순유입됐다.

본사 영업 부문의 성과도 돋보였다. 리테일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IB 부문이 주식자본시장(ECM)과 구조화금융의 가파른 성장을 토대로 전년 동기 대비 84.5% 늘어난 638억원의 수수료를 거둬들였다. 2019~2020년 분기 평균 IB 관련 수수료가 369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게 실적이 좋아진 것이다. 

금리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이자수익과 트레이딩 및 기타 수익도 각각 1762억원과 1244억원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실적 호조에 증권가도 잇달아 호평을 내놓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부진했던 IB 부문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격차를 축소하고 있고 강점을 지닌 WM 부문 역시 랩어카운트 실적 개선 등을 통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1분기 기준 구 순자본비율(NCR)이 190%로 향후 투자여력 또한 확보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삼성증권의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를 전년동기 대비 각각 68.5%, 63.2% 늘어난 1조1000억원, 8287억원으로 제시하면서 배당 매력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른 금융업종과 달리 배당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가 제한적인 동시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 메리트가 돋보일 것"이라며 "작년과 유사한 수준의 배당 성향을 가정할 경우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는 3600원, 배당수익률은 8.3%에 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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