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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자릿수 수익률' KB메타버스펀드 설정액 2천억 '훌쩍'

  • 2021.12.14(화) 10:31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 탁월한 운용성과 과시

금융투자업계의 핵심 투자 테마로 떠오른 메타버스(metaverse)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두고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출시한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가 뛰어난 수익률을 발판으로 설정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KB자산운용은 지난 6월 출시한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 설정액이 지난달 1000억원을 넘어선 뒤 한 달 만에 2000억원대로 올라섰다고 14일 밝혔다.

설정액 증가세를 이끈 배경은 탁월한 운용 성과다. 현재 글로벌 메타버스에 투자하는 8개 펀드 가운데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의 수익률은 독보적인 수준이다.

최근 3개월 수익률과 설정 이후 수익률은 환노출형 4.08%, 13.58%, 환헤지형 3.71%, 4.45%이다. 설정 이후 수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인 운용사는 KB자산운용이 유일하다. 

이 펀드는 인프라·하드웨어·소프트웨어·플랫폼 네 가지 영역을 주요 관련 분야로 압축해서 투자한다. 메타버스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에 매우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어 밀접하게 연관된 종목을 선별하기 까다롭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로블록스로 5.48%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엔비디아 5.44%, AMD 5.37%, 퀄컴 5.37% 등 40개 기업에 분산 투자 중이다.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 없이 리스크를 분산하면서도 효율적인 종목 선정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셈이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운용실장은 "중국 정부의 플랫폼 기업 규제 이슈 발생 시 관련 기업(알리바바, 텐센트 등) 비중을 축소하고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상황에 따라 줌(zoom)과 같은 비대면 종목의 비중을 탄력적으로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글로벌메타버스펀드 출시에 이어 지난 10월13일 국내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iSelect 메타버스 ETF'를 상장했으며, 오는 22일에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면서 메타버스 상품 라인업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향후에는 국내외 증권사들과의 리서치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시대 변화에 수혜를 받는 기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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