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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국내 배당주 ETF 분배금 분기마다 지급한다

  • 2022.10.25(화) 10:38

KODEX 고배당 ETF∙KODEX 배당가치 ETF 등 2종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분배금 지급 방식을 연 1회 지급에서 분기 지급으로 변경한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커진 상황에서 현금 흐름을 자주 확보하려는 투자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서울 서초구 삼성자산운용 본사 전경/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25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이번에 분배금 지급 방식을 바꾸는 ETF는 '삼성 KODEX 고배당 ETF'와 '삼성 KODEX 배당가치 ETF'다.

삼성운용은 "기존에는 분기 배당이 크지 않아 대부분 연 지급식으로 진행했으나 최근 코스피 내 분기 배당 기업이 늘어나면서 배당 재원이 확보됐다"며 "국내 배당주 ETF의 경우 다른 ETF 대비 유의미한 분기 배당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많이 편입하고 있어 가장 먼저 전환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KODEX 고배당 ETF는 배당수익률이 높으면서도 변동성이 낮은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FnGuide 고배당 Plus'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이 지수는 전년도 배당수익률이 기초 유니버스의 상위 30%이면서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인 약 50개의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2017년 10월에 상장돼 현재 순자산은 381억원에 달한다.

분배금이 포함된 수정기준가 기준 설정 이후 수익률은 9.1%(21일 에프엔가이드 수정기준가 기준)에 이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10.8%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최근 3년간 연간 주당 분배금은 △2020년 290원 △2021년 440원 △2022년 490원이다.

삼성 KODEX 배당가치 ETF는 국내 대형주를 중심으로 배당수익률이 높고 밸류와 수익성 지표가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FnGuide SLV 배당주형 지수를 따른다. 이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 중 배당 관련 지표가 우수한 상위 150 종목을 편입한다. 

2019년 5월에 상장돼 △삼성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기아 등을 상위 종목으로 하고 있다. 순자산은 1386억원으로, 설정 이후 수익률은 18.7%다. 이 상품 역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8.6%보다 훨씬 뛰어나다. 최근 3년간 연간 주당 분배금은 △2020년 270원 △2021년 340원 △2022년 385원씩 지급됐다.

두 ETF의 첫 분기 분배금은 11월에 지급되며, 첫 분배금 지급기준일은 이달 31일이다. 분배금 수취를 목표로 하는 투자자는 오는 27일까지 매수하면 된다. 분배금 지급은 지급기준일 익영업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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