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새 이사회를 중심으로 경영 공백 사태를 빠르게 수습하겠다는 복안이다.
KT는 4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한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공개모집, 주주추천 등으로 사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보 접수는 이날부터 오는 12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지원자격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 확보와 협력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글로벌 시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업 비전을 수립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리더십 △산업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련 산업·시장·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자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또한 관련 규정에 따라 KT그룹 재직 2년 이상이면서 부사장 이상인 임원 중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를 갖춘 자를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다만 KT그룹 내 전무급 이상 임원이 공개모집을 통해 대표이사 후보에 지원할 경우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에 포함하기로 했다.
주주추천은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 한해 가능하다. 공개모집과 동일하게 오는 12일까지 접수한다. KT는 "조속히 대표이사 후보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 개정을 마친 바 있다.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는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 한림대 총장 겸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