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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 최대 찍은' 펄어비스도 연봉인상에 주춤

  • 2021.05.12(수) 10:59

1Q 영업이익 131억, 전년대비 72% 급감
인건비 부담, 해외 직접서비스 매출 반영

'검은사막' 개발사 펄어비스가 연봉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올 1분기에 다소 부진한 재무 실적을 거뒀다.

다만 북미·유럽에서의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를 계기로 관련 매출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실적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31억원으로 전년동기(462억원)보다 72% 감소하고 전분기(200억원)에 비해서도 35%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1009억원으로 각각 24%, 5% 빠졌다. 

수익성이 떨어졌다. 작년 2분기에 40%에 육박한(38.4%) 이익률은 올 1분기 13%로 하락했다. 

올해초 임직원 연봉 인상을 계기로 인건비가 확대되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 1분기 인건비는 36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3.5%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11% 늘어난 수치다. 전체 영업비용 가운데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반에 달하는 41.4%이다. 

그나마 올 1분기부터 북미유럽 지역에 검은사막을 직접 서비스하면서 관련 매출이 확대된 것이 향후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카카오게임즈와의 퍼블리싱 계약이 종료되면서 지난 2월부터 북미유럽 지역에서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검은사막을 직접 서비스하고 있다.

이 기간 검은사막의 직접 서비스 판매액은 약 200억원(2월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에 달한다. 북미유럽 서비스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이지만 회계상 매출 이연으로 실제 판매액의 절반에도 못 미친 46% 수준만 1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북미 유럽 직접서비스 효과로 해외 매출 비중이 78%를 차지했다. 플랫폼별로 보면 PC 53%, 모바일 36%, 콘솔 11% 매출을 기록, PC와 콘솔 비중은 64%로 전분기 대비 4% 늘었다.

펄어비스는 2분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검은사막 IP와 이브(EVE)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붉은사막의 신규 정보 공개와 도깨비 등 신작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펄어비스는 우수한 퍼블리싱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는 물론,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까지 강화할 수 있었다"며 "꾸준한 재무성과를 기반으로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론칭 준비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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