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유출과 인터넷 접속오류로 고객 피해 문제를 겪은 LG유플러스가 종료 기한을 정하지 않고 종합 지원안이 나올 때까지 지속하는 콘셉트의 피해지원협의체를 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특징의 '피해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9일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지난 2월 발표한 '종합 피해지원안' 마련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협의체는 종료 기한을 별도로 정해 놓지 않았다"며 "고객별 유형에 따라 균형 있는 종합 지원안이 마련될 때까지 지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협의체는 소상공인연합회, 한국PC인터넷카페협동조합 등 고객을 대표하는 단체, 학계, 법조계, 언론계, 시민단체의 외부 전문가 총 6명과 LG유플러스 관련 임원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김기홍 한국PC인터넷카페협동조합 이사장 △박성범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송지희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이은아 매일경제 논설위원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한석형 서울YMCA시민중계실장 △이철훈 LG유플러스 대외커뮤니케이션실장(전무), 박성율 기업기반사업그룹장(전무) △박찬승 홈니버스(Homeniverse)그룹장(상무) 등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개인정보유출과 인터넷접속오류로 인한 피해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고 전문성과 객관성을 기반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고객별 유형을 고려한 합리적인 지원 기준과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LG유플러스가 지난달 16일부터 운영 중인 '피해지원센터'의 피해 접수 현황을 소개하고 보상의 원칙과 기준에 대해 토론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달 7일 기준 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인터넷접속오류 피해사례는 2284건으로 전해졌다.
한석현 서울YMCA시민중계실장은 "그동안 서비스 이용자 입장에서 이러한 자리를 통해 피해 보상을 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LG유플러스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 가치가 올라가는 데 초점을 맞춰 다양한 관점에서 피해 지원 방안을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