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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G유플러스, 3분기에 신규 서비스 로봇 쏟아낸다

  • 2023.03.21(화) 13:56

물류·배송 로봇 우선 준비해 레퍼런스 확보
기업 민원·관제 지원 프로그램 개발도 착수

LG 클로이 로봇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올 3분기 중으로 물류·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쏟아낸다. 이와 함께 기업 고객 민원에 대응하고 관제까지 해내는 프로그램 개발에도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화 수요가 커지고 있는 식음료·물류 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현장에 로봇 서비스와 인프라를 구성해 로봇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기존 '서빙 로봇' 외에도 물류·배송(실내외)·조리·안내 등 분야에서 기업용 서비스 로봇 라인업을 확대해 올 3분기 선보일 계획이다.

작년 9월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협력해 서빙 로봇 'LG 클로이(CLOi) 서브봇'을 연내 상품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작년 8월 말부터 더본코리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홍콩반점, 인생설렁탕, 롤링파스타 등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클로이 서브봇을 시범 운영해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라인업 확충으로 신규 로봇 사업 레퍼런스를 대거 확보해 서비스 로봇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기업 고객 컨설팅과 판매를 담당하는 대리점도 확충하고, 고객 케어 프로그램 개발에도 돌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전국 대리점 가운데 전문 인력 등을 갖춘 30곳가량을 선정해 로봇 판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판매 조직 구축을 통해 LG그룹 계열 LG전자, 로보스타가 만든 로봇의 안정적 유통망도 확보할 것이란 관측이 업계에서 나온다.

LG전자는 2017년 인천국제공항에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시범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서브봇, 바리스타봇, 셰프봇, 물류 로봇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로봇 서비스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방안은 이미 추진되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국내 1위 로봇 자동화 플랫폼 운영사인 '빅웨이브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로봇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고객 컨설팅·로봇 시범 운영·설치·유지보수 등 서비스 로봇 도입에 필요한 사업 전방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로봇 사업의 빠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관련 사업 조직을 '스쿼드'(squad)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관련 인력 충원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애자일(민첩) 조직을 운영하는 방식 중 하나로, 10명 안팎의 작은 스쿼드가 서비스 기획·상품 개발·마케팅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며 업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는 물류·배송 로봇 출시를 우선적으로 준비중"이라며 "민원을 신속하게 돕고 관제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의 사용성 향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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