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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열혈강호의 힘'…역대 최대 분기 매출

  • 2023.08.11(금) 16:31

매출 179억·영업익 37억…중·미·유럽서 인기몰이
"하반기 신작·성수기 힘입어 최대 연매출 도전"

코스닥 상장사 엠게임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열혈강호 온라인' 등으로 외국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면서다. 다만 '나이트 온라인' 공동 개발사에 대한 지급 수수료가 증가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자체 개발 방치형 모바일 게임 등 신작을 연이어 론칭할 계획이어서 향후 매출 추이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 회사는 작년 전체 매출의 99% 이상이 게임사업 부문에서 나올 정도로 그 비중이 크다. 

엠게임 실적 추이 / 그래픽=비즈워치

열혈강호·나이트온라인에 매출 '쑥'

엠게임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35.1% 증가한 17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역대 2분기 매출 가운데 최대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6.4% 축소됐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2.4% 늘어 48억원을 기록했다.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이 꾸준한 인기를 끈 게 주효했다. 이 게임은 중국을 배경으로 한 무협 MMORPG다. 

같은 장르인 '나이트 온라인'의 경우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실제 작년 12월 미국·튀르키예 지역에서 이 게임의 매출은 2005년 이 지역 서비스 이래 최대를 찍었다. 이들 지역에서 매출이 급증하면서 서버 공동 개발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그만큼 늘었다. 영업익에 영향을 줄 정도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도전"

엠게임은 하반기 기존 인기작들에 대한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로 향후 실적 성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먼저 '열혈강호 온라인'은 지난달 중국 게임사 킹넷과 275만불 규모의 그래픽 리소스 활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킹넷이 '열혈강호 온라인' 그래픽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MMORPG '전민강호'는 이달 2일 중국에서 출시돼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다.

앞으로는 '열혈강호 온라인'에 개인 간 전투 시스템과 신규 신수(펫) 등을 추가하는 업데이트와 중추절, 국경절, 광군제 시즌에 맞춰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달 출시 예정인 신작 '퀸즈나이츠(Queen's Knights)'는 자체 개발 방치형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다. 누구나 쉽게 즐기면서 캐릭터의 성장을 체감할 수 있는 방치형 게임 본질에 집중했다. 

이외에도 신규 퍼블리싱 게임과 횡스크롤 MMORPG인 '귀혼'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기존 게임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모바일로 옮긴 MMORPG '귀혼M'을 출시할 예정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PC 게임의 계절적 비수기에도 최대 분기 매출을 이뤄냈다"며 "하반기 성수기를 맞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지난해 이상의 연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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