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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SKT 완전자회사 편입…"AIDC 사업 박차"

  • 2025.05.14(수) 14:32

SKT, FI지분 인수해 지분율 99.1%
"재무 개선·경영 효율화 기대"

SK브로드밴드가 5년여만에 다시 SK텔레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번 편입을 계기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사업 본격화 등 사업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4일 태광산업과 미래에셋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의 지분 24.8% 모두를 1조15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T텔레콤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율은 기존 74.3%에서 99.1%로 증가했다.

과거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의 지분 100%를 보유했으나 지난 2020년 SK브로드밴드가 케이블방송 티브로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지분이 줄었다. 또한 태광산업과 미래에셋의 엑시트를 위해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넘는 초과배당을 실시하는 등 재무적 부담이 적지 않았다. 실제로 주주 보상이 늘면서 이익잉여금은 1분기말 2192억원으로 2023년말 4437억원 대비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지분 교통정리를 계기로 AI인프라 사업에 더 속도를 낼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는 유선통신 설비와 데이터센터 등 주요 인프라를 보유해 그룹의 인공지능 전환(AX)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AI DC사업은 SK그룹 차원에서 중점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그룹 전략회의에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AI DC사업에 향후 5년간 3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말에는 AI DC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정비도 마쳤다.

최근에는 SK C&C의 판교 데이터센터도 SK브로드밴드가 인수했다. 이로써 SK브로드밴드는 가산과 서초, 일산 등 총 9개의 센터를 확보해 DC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SKT 관계자는 "미래 성장사업인 AI DC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자율성과 유연성 확보 차원에서 이번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며 "이를 통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시너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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