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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안갯속' 야놀자, 주가 5년전 회귀

  • 2025.10.29(수) 07:40

주당 3만원 무너져 시총 1년새 1조 증발
수익성 저하로 기업가치 하락…IPO 의구심

여가·숙박 플랫폼 야놀자의 장외시장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기업공개(IPO) 이슈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나 상장 작업이 지지부진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쌓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야놀자 비상장주식의 주가는 최근 3만원이 무너졌다. 지난 28일 오전 증권플러스비상장과 서울비상장에서 야놀자는 주당 2만8000원대에 거래됐다.

지난 2021년 초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약 2조원을 투자받으며 3만원을 돌파하고 IPO 기대감에 한때 10만원을 훌쩍 넘기도 했지만, 상장 지연으로 주가는 5년전으로 회귀했다.

장외시장에서 야놀자의 시가총액도 3조원이 무너졌다. 올해 초만 해도 야놀자 주가는 주당 4만원으로 시총이 4조원을 넘었으나 1년도 안 돼 1조원이 증발했다. 다만 비상장주식은 거래가 뜸하고 거래물량도 적어 기업가치를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

애초 야놀자의 기업가치는 최소 8조원 이상으로 추정됐다. 지난 2021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야놀자의 지분 약 25%를 2조원에 사들인 걸 감안한 금액이다. 지금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싱가포르 투자 자회사를 통해 야놀자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설이 돌면서 야놀자의 기업가치를 10조~12조원으로 보는 시각도 나왔다. 당시 블룸버그는 야놀자가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를 상장 주관사로 삼아 그해 7월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며 기업가치를 70억~90억달러로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IPO가 속도를 내지못하면서 시장의 평가가 박해지고 있다. 매출은 늘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다른 수익성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또한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애초 야놀자의 기업가치는 소프트뱅크의 지분매입 가격과 함께 야놀자의 연간 EBITDA를 2000억원으로 잡고 에어비앤비 수준의 멀티플(약 43배)를 곱해 산출됐다.

하지만 실제 야놀자의 EBITDA는 이에 크게 못 미친다. 지난해 말 EBITDA는 1172억원이었고, 올해 상반기도 582억원으로 하반기 실적이 크게 향상된다 하더라도 연간 2000억원을 달성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야놀자 공모가액 산정시 에어비앤비 수준의 높은 멀티플을 적용할 수 있을지도 두고봐야 한다.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도 숙제다. 매출액은 2021년 3300억원에서 이듬해 6029억원, 지난해 924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22년 138억원, 2023년 26억원, 2024년 492억원, 올해 상반기 25억원으로 들쭉날쭉하고 있다.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결손금도 쌓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채는 1조560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2021년 14.7%에서 현재 133%까지 올랐다. 결손금도 약 3000억원에 이른다.

IPO 가능성에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실적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상장 관련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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