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연속 감소세던 주택거래량이 7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최경환 경제팀의 부동산 경기 부양의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주택거래량은 7만685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94% 증가했다. 전달에 비해서도 5.1% 늘어난 수치다.
특히 강남3구(1538건)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 3만2730건의 주택거래가 이뤄져 전년 동월대비 111.9% 급증했다. 지방 주택거래량은 작년 7월보다 82.6% 늘어난 4만4120건으로 집계됐다.
▲ 자료: 국토교통부 |
주택거래량은 1월부터 4월까지는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5월, 6월은 감소세로 전환됐다가 7월에 다시 늘어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6월 이후 새 경제팀이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금융규제 완화 의지를 밝히면서 매수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동월보다 109.6% 늘어난 5만2554건을 기록했다. 단독·다가구는 1만1694건, 연립·다세대는 1만2596건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각각 70.0%, 97.7% 증가한 것이다.
거래 금액별로 보면 1억원 이하 저가주택 거래 증가율은 낮았던 반면 3억원 이상 주택의 증가율은 높았다. 수도권 4억~6억원대 주택의 증가율은 196.8%, 1억원 이하 주택은 50.0%를 기록했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은 대부분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 자료: 국토교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