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지난달 31일 라오스에서 건설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세남노이 댐 공사를 마치고 물을 채우는 임파운딩(Impounding)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세남노이 댐은 높이 74m, 너비 1.6km, 담수량 10억톤 규모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함께 짓는 세피안, 후웨이막찬 댐보다 규모가 크다. SK건설은 나머지 댐도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담수에 들어가 상업 운전 시점인 오는 2019년 2월까지 물을 모으게 된다.
댐에 물을 채우기 위해서는 발전용수를 저장하는 시설물인 댐과 여수로 구조물, 발전소까지의 물길인 용수로 등을 건설하는 토목 공정이 완료돼야 한다.
SK건설은 지난달 18일 난공사 구간인 11.5km의 수로터널을 터널굴착장비인 TBM(Tunnel Boring Machine)으로 관통하며 세남노이 댐에서 발전소를 연결하는 총 15.7Km의 용수로 공사를 마쳤다. 지난 2015년 5월부터 TBM으로 굴착에 착수해 매일 17m씩 굴진한 지 671일 만이다.
이로써 SK건설은 나머지 2개 댐의 완공과 함께 토목 공정을 마무리하고 발전설비와 전기를 운반할 수 있는 송전설비 공사에 매진할 계획이다.
SK건설 관계자는 "향후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비해 계획보다 4개월 앞서 댐 공사를 마무리하고 담수를 시작했다"며 "라오스 수력발전 사업의 성공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 세남노이 댐(사진:SK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