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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달전 '불가'라더니…국토부 "가덕신공항 공사 단축"

  • 2022.08.31(수) 17:00

기본계획 수립 용역…공사 단축 등 계획 구체화
2030년 이전 개항 불가 입장서 "엑스포 전 조기 건설"
국토부, 내년 예산안 가덕도 공항 예산 120억원 편성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예산에 가덕도 공항 예산 120억원을 처음으로 반영한 데 이어 공항 건설 기본 계획을 세우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특히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국토부는 31일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이날 착수한다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지난해 3월 특별법이 제정·공포된 이후 올해 4월 사전타당성조사를 완료했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바 있다. 이어 이번에 건설계획을 구체화하는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해 공항 건설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설명이다.

국토부는 이번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제시한 공사 기간과 건설 공법 등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까지 나온 여러 의견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용역 진행상황과 검토내용을 지자체와 수시로 협의해 공유하고, 해양 지반조사와 수치모형실험, 건설공법 등 철저한 기술 검토도 시행할 계획이다. 신공항의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는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특히 공항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이 해상에 입지해 대규모 사업비가 소요되고 공사 난이도가 높다는 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조속한 건설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전문가와 엔지니어의 면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조속한 건설 방안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국토부는 올해 4월 가덕신공항 건설 추진 계획을 내놓을 때까지만 해도 부산시 등이 요구하는 2030년 이전 개항에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정권교체 뒤 이런 입장을 뒤집었다. ▶관련 기사:  가덕신공항 '밑그림' 나왔다…2029년 개항은 '불가'(4월 26일)

신공항 건설 업무를 담당할 사업조직 구성 방안도 마련했다.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설계·시공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항 건설에 따른 불가피한 환경 훼손에 대한 저감 방안도 마련한다.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가덕도 신공항은 단순히 부·울·경 지역 주민의 항공편의 만을 제공하기 위한 공항이 아니라,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기본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부는 2023년 예산안에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 예산 120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20년 승인된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본예산에 편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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