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비 청약자들이 청약에 나서는 이유는 '관심 단지가 분양을 진행해서'가 가장 많았다.
14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1083명 응답)한 결과 올해 이미 청약을 진행했거나 하반기에 청약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725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청약 이유를 물었더니 관심단지가 분양을 진행해서가 39.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21.8%) △청약·분양 조건이 이전보다 완화돼서(21.4%)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것 같아서(10.9%) 순으로 나타났다.
규제지역과 전매제한이 완화되면서 신규 분양을 기다렸던 수요자들이 움직이고 희망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건축자재 가격인상 등에 따라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어 '지금이 제일 싸다'라는 인식까지 겹쳤다는 분석이다.
청약시 가장 걱정되는 점을 묻는 질문에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가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낮은 청약 가점·높은 경쟁률 등으로 인한 낮은 당첨 확률(26.1%), 원자재 및 고물가 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25.5%) 순으로 응답했다.
올해 청약 수요자는 지역을 선택할때 △현 주거지 생활권 주변을 52.8%로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개발호재나 투자유망 지역(14.2%) △교통 및 자족기능 지역(14.1%) △수도권 3기 신도시(7.3%) △가족, 지인거주지 주변(4.3%)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단지나 주변(4.3%) 등으로 응답했다.
청약 규제가 완화되면서 작년(6.8%)보다 개발호재나 투자유망 지역에 관심을 두는 청약 예비자가 증가했다고 직방 측은 분석했다.
선호하는 청약 면적은 ‘전용 60㎡초과~85㎡이하’가 4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용 85㎡초과~102㎡이하(38.8%) △전용102㎡ 초과~135㎡이하(11.4%) △전용60㎡ 이하(7.7%) △전용 135㎡초과(1.9%)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는 '전용60㎡초과~85㎡이하', 40대 이상은 '전용85㎡초과~102㎡이하’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전국 평균 청약결쟁률이 작년 3.8대 1에서 올해 9.2대1로 크게 높아졌다"며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가 크지만 수도권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고 기대심리가 형성되면서 수도권 일부 새 아파트 청약에도 수요가 몰리고 있어 하반기에도 이런 분위기는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