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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단지 '로열동'은 얼마?…실거래가 보면 나와요

  • 2024.01.21(일) 06:06

[선데이부동산]
이번 주 놓친 부동산 이슈, '선데이 부동산'에서 확인하세요!

1. 아파트 실거래가, 층 말고 '동'도 공개
2. "싸니까"…마곡·위례 사전청약에 3만명 몰렸다
3. 오피스텔 '주택 수 제외'…하락세 멈출까

아파트 실거래가, 층 말고 '동'도 공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공개 범위가 '층'에서 '동(棟)'까지 확대된대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접속하면 전용면적과 거래금액, 층, 거래유형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는 동까지 공개되면 실거래 정보가 더 세밀해지겠죠?

국토부에 따르면 5000가구에 달하는 강동구 고덕그라시움의 경우 전용 84㎡가 10월20일 16억8000만원, 이달 15일 15억5500만원에 거래됐어요. 이것만 보면 3개월 새 1억원 넘게 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죠.

하지만 10월 거래는 102동, 최근 거래는 125동인 것으로 인근 중개업소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고덕역과 가까운 102동이 단지 깊숙이 있는 125동보다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더 비싸게 팔린 거죠. 이런 차이가 실거래가 시스템에도 드러나는 거예요.

교통 여건 말고 '뷰'도 가격 차이를 만드는데요. 약 5500가구의 송파구 리센츠는 전용 84㎡ 호가가 21억~26억원으로 형성돼있어요. 한강 조망을 할 수있는 209동 고층은 26억원, 그렇지 않은 205동 저층은 21억원으로 같은 아파트에서도 5억원 격차가 납니다.

동별 실거래가가 공개되면 이런 착시가 사라질 것으로 보여요. 저층보다 고층이 비싼 것처럼 동마다 가격이 다르잖아요. 국토부는 투명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과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실거래가 공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동별 실거래가도 이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부적인 공개방안을 별도 발표할 계획이랍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싸니까"…마곡·위례 사전청약에 3만명 몰렸다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 시범사업인 마곡지구 16단지와 위례지구 A1-14블록 분양주택이 18일 사전예약을 마쳤는데요. 총 606가구 모집에 3만5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50대 1에 달했답니다. 특별공급은 41대 1, 일반공급은 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어요.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3.3㎡(평)당 3500만원에 육박해 국민평형(전용 84㎡)이 12억원 돌파를 앞둔 만큼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분양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이에요.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따르면 마곡지구 16단지는 273가구 모집에 8378명이 신청해 경쟁률은 31대 1이었어요. 특별공급은 25대 1, 일반공급은 54대 1이었죠.

이곳은 토지는 공공이, 건물은 수분양자가 소유권을 갖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에요. 최장 80년간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토지임대료를 내야 합니다. 전용 84㎡ 분양가는 4억9138만원, 토지임대료는 월 83만원 수준이에요.

위례지구 A1-14블록은 333가구 모집에 2만1677명이 몰려 65대 1로 마감했어요. 특별공급은 55대 1, 일반공급은 1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어요.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유형은 59㎡ 타입으로 34가구 모집에 5432명이 신청했어요. 160대 1이라니 엄청나네요.

위례지구는 5년 거주 후 집을 팔 때 처분 손익의 70%만 가져가는 이익공유형 분양주택이에요. 전용 59㎡ 분양가는 6억9495만원이랍니다.

청약 열기가 뜨거워서일까요. 외부 인증시스템 오류로 차질을 빚은 특별공급 접수가 연장되는 해프닝도 벌어졌어요. 접속장애가 발생한 건 16일 오후 4시40분부터 5시까지 20분간이었는데요. 지난 19일 추가로 4시간의 기회가 주어지자 기존 청약자들은 경쟁자가 늘어 당첨 확률이 더 낮아질까 걱정하기도 했어요.

다음 주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사전청약도 있답니다. 오는 22~23일 서울대방, 남양주왕숙2, 고양창릉, 수원당수2, 부천대장, 화성동탄2지구의 특별공급이 진행되고요. 일반공급은 24~25일 이뤄져요. 전문가들은 사전청약이 시세 대비 저렴하지만 본청약까지 오래 걸리는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어요. 청약할 준비 되셨나요?

오피스텔 '주택 수 제외'…하락세 멈출까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정부가 1·10 대책을 통해 소형 오피스텔 구입 시 1주택에서 빼주기로 했어요. 구체적으로는 2년 내 신축되는 전용면적 60㎡ 이하, 수도권 6억·지방 3억 이하 오피스텔 등이 해당해요. 1년 넘게 하락세를 보이던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반등할지 주목됩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56%로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2022년 3분기(-0.24%)부터 꺾이기 시작해 분기마다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했네요. 서울은 고금리와 관망세 확대 영향으로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둔화하면서 0.38% 하락했고요. 인천(-0.79%)과 경기(-0.42%), 지방(-1.02%)도 부진을 면치 못했어요.

오피스텔 수요도 급감한 상황인데요.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1년 10.89대 1이던 서울 오피스텔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5.97대 1로 반토막 났어요. 미분양에 미착공까지 겹치면서 신규 분양도 급감할 전망입니다. 올해 분양을 계획 중인 오피스텔은 약 6900실로 지난해 분양 실적의 42%에 불과해요.

부동산R114 조사 결과 올해와 내년 입주가 이뤄지는 전국 오피스텔 약 5만7000실 중 2만6000실(46%) 정도가 이번 정책의 수혜 대상이랍니다. 주택업계와 기존 소유주들은 구축 오피스텔에도 세제 혜택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오피스텔 시장, 살아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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