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유독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 강남과 여의도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는 연일 신고가가 나오고 있지만, 노도강 지역은 급등한 공사비와 고금리로 인해 재건축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 지면서 급매물이 쌓이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3차'는 지난달 전용면적 108.47㎡와 105.31㎡가 각각 41억5000만원, 43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도봉구 쌍문동 쌍문e-편한세상(전용면적 84㎡)는 지난달 6억원에 거래됐다. 전달 6억3000만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000만원 하락했다.
또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전용면적 59㎡)는 지난달 6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달(6억8000만원) 대비 3500만원 하락한 가격이다.
집값 상승은 서울 용산구(지난주 대비 0.14%)와 성동구(0.13%), 마포구(0.09%) 순으로 나타났다. 자치구 역시 지난주 대비 0.03%~0.08%의 상승률을 보였다.
노도강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노원구는 전주와 동일한 0.02% 하락을 보이며 27주 연속 내림세다. 도봉구도 전주와 동일한 하락세(-0.01%)를 기록하며 25주 연속 하락했고, 강북구는 0.02% 떨어지면서 전주(-0.01%)보다 하락 폭을 키우며 27주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