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의 차량 통행료가 면제된다. 기차는 적게는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도 지하철·버스 막차 시간을 평일 수준으로 연장 운행하는 등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내놨다.
"통행료 0원이 정상 처리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열린 제5회 국무회의에서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하는 안건이 통과했다고 밝혔다. 명절 기간은 16일부터 18일까지인데 유료도로법에 따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15일 하루를 추가한 것이다.
오는 14일에 고속도로에 진입해 오는 15일에 진출한 차량, 오는 18일 고속도로에 진입해 오는 19일 진출한 차량도 통행료 면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하이패스 단말기 전원을 켠 상태로 요금소를 통과하면 단말기에서 "통행료 0원이 정상 처리되었습니다"라는 안내 음성이 나온다. 일반차로 이용 차량은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뽑고, 진출 요금소에 통행권만 제출하면 면제 처리된다.
고향길 KTX·SRT '반값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역귀성 열차를 대상으로 오는 12일까지 최대 50% 선착순 할인 판매한다. 대상 열차는 '설 특별수송기간'인 오는 13일부터 18일 중 설날 17일을 제외한 5일간 운행하는 열차 가운데 좌석에 여유가 있는 열차 1303대다.
열차별로 보면 KTX와 일반열차(새마을·무궁화호 등)의 빈좌석 운임을 최소 3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가족 승객 등 4명이 함께 편도 9만9000원에 KTX를 이용할 수 있는 세트 상품도 판매한다. 중앙선·강릉선·중부내륙선·동해선 KTX-이음은 4명 1세트가 편도 4만9000원이다.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도 설 연휴기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승차권을 판매한다. 최대 50% 할인을 적용하면 부산~수서 구간을 2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다.
승차권 할인 대상 열차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 동안 매일 경부선 25개, 호남선 20개, 동해선 1개로 총 46개 열차다. 승차권 구매는 열차 출발 2일 전 자정까지 가능하다.
설연휴 서울 지하철·버스 막차시간 '평일수준'으로
서울시는 설 연휴에 △지하철·버스 막차시간 연장 운행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증회 △장애인 성묘 지원버스 운행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 연장 △불법 주정차량 및 불법 영업택시 단속 등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설날과 다음날 지하철·버스 막차시간을 다음날 오전 1시까지 평일 수준으로 연장 운행한다. 설(17일) 다음날 연휴가 하루만 있고 연휴 다음날부터 출근하는 시민을 고려한 조치다.
시 관계자는 "1~8호선의 경우 서울교통공사 운행구간을 대상으로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코레일 등 다른 수도권 전철 구간은 자체 계획에 따라 막차 연장을 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이용하려는 역사의 막차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 시내버스도 같은 시기에 3개 버스 터미널(서울고속·센트럴시티, 동서울, 남부터미널)과 5개 기차역(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수서역)을 경유하는 121개 노선을 대상으로 오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매일 오후 11시 1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운행하는 심야 올빼미버스 14개 노선도 설 연휴 기간에 모두 정상 운행한다. 망우리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3개 시내버스 노선(201, 262, 270번)도 설 당일과 다음날 운행 횟수를 하루 기준 38회 늘린다. 이 노선의 기존 운행 횟수는 하루 245회였다.
이와 함께 장애인 가족을 위해 지난 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수도권 내 장사시설까지 운행하는 성묘지원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성묘지원버스는 운전자 1명을 제외하고 서울 거주 휠체어 장애인 1인 이상을 포함한 총 8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 운영시간도 평소 오전 7시~오후 9시에서 오전 7시~다음날 오전 1시까지 연장한다.

























